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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0주년…조셉 영 "ICO, BTC 백서부터 잘 배워야"

박병화 | 기사입력 2018/11/01 [09:12]

비트코인 10주년…조셉 영 "ICO, BTC 백서부터 잘 배워야"

박병화 | 입력 : 2018/11/01 [09:12]

 “완벽한 P2P(개인 간) 버전의 전자 화폐는 온라인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직접 전달될 수 있다. 금융회사의 도움 없이 말이다.” 사토시 나카모토(Satoshi Nakamoto)의 논문 ‘비트코인 : 개인 간 전자화폐 시스템(Bitcoin : A Peer-to-Peer Electronic Cash System)’에서 

 

▲ BBC 영상 갈무리     © 코인리더스



 

비트코인이 올해로 열 살이 됐다. 10년 전인 지난 2008년 10월 31일 오후 2시10분(미국 동부시간)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이름의 신비스러운(?) 사람이 암호학 전문가들에게 한 통의 이메일을 보냈다. ‘비트코인:개인간 전자 화폐 시스템'이란 제목의 9페이지 분량의 논문이 공개됐고, 비트코인이 세상에 처음으로 등장했다. 

 

10년밖에 안 되는 비트코인은 그동안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11월 1일(한국시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1비트코인의 가격은 6300달러대, 시가총액은 약 1,100달러까지 불어났다. 채굴과 보상이라는 창조적 아이디어 하나로 10년 만에 엄청난 성장을 보인 것이다. 이때문에 애플의 공동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과 트위터 최고경영자(CEO)인 잭 도시와 같은 유명 인사들은 "디지털 화폐인 비트코인이 글로벌 단일통화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실제 암호화폐 전문매체 라이브비트코인뉴스(livebitcoinnews)에 따르면 글로벌 PR 전문 기업 에델만은 24세에서 38세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자사의 최근 연구보고서를 통해, 밀레니얼 세대의 25%가 암호화폐를 사용하거나 보유하고 있으며, 74%가 블록체인이 글로벌 금융 시스템을 더욱 안전하게 만들것이라고 응답했다. 

 

한편 올해 비트코인 10주년을 맞아 유명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조셉 영(Joseph Young)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사토시가 쓴 비트코인의 백서는 9페이지이다. 간결하고 아름답게 쓰여졌다. 복잡한 아이디어를 매우 간단하게 전달하고 있다"면서 "50페이지짜리 긴 백서를 갖고 있는 새로운 프로젝트들은 비트코인 백서부터 잘 배워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인매거진(Bitcoin Magazine)에 따르면, 다크웹 '실크로드'의 창업자 로스 울브리히트(Ross Ulbricht)가 '비트코인 10주년'을 맞아 직접 쓴 손편지를 공개했다. 실크로드는 마약 등 불법 물품을 거래하는 다크웹 사이트로, 창업자인 로스 울브리히트는 2014년 마약 밀매와 관련한 돈세탁 혐의로 현재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특히 영국 BBC는 공식 사이트를 통해 '비트코인: 10년의 역사'(Bitcoin: The first ten years)라는 다큐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동영상은 10년 전 나카모토 사토시가 정부와 은행 등 중앙기관의 통제를 벗어난 디지털 화폐 비트코인(Bitcoin) 관련 논문을 발표한 이후 현재까지의 발전사를 종합했다.

 

비트코인이 지난 10년 간 굴곡을 거듭하며 대표적인 암호화폐 선두주자의 자리를 굳건히 지켜온 가운데 다음 10년의 역사를 어떻게 써 나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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