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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알트코인 단기 가격 변수…"거래량·백트는 긍정적, 이더델타는 부정적"

박병화 | 기사입력 2018/11/09 [23:23]

비트코인·알트코인 단기 가격 변수…"거래량·백트는 긍정적, 이더델타는 부정적"

박병화 | 입력 : 2018/11/09 [23:23]

 

 

9일(한국시간) 오후 11시 10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세계 1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TC)은 6,400달러 근처에 머무르며 지난 24시간 동안 저점을 기록했다. 이에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2,200억 달러에서 2,120억달러대로 80억 달러 감소했다. 다만 비트코인 거래량은 약 46억 달러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높게 유지되고 있다.

 

알트코인 시장은 지난 이틀 동안 리플(XRP), 이더리움(ETH), 스텔라(XLM), 카르다노(ADA) 등 주요 상위 암호화폐가 약 5~30% 상승했으며 특히 하드포크를 앞두고 있는 비트코인캐시(BCH)은 40% 넘게 상승했다. 하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에 주요 암호화폐는 이날 현재 2~6%대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스텔라(XLM)와 스테이블코인인 테더(USDT)만 1% 안팎의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CCN은 "비트코인의 일일 거래량이 45억 달러를 상회하며 지난 3주 동안 40% 상승했다"면서 "비트코인의 거래 활동, 그리고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과 같은 기타 주요 암호화폐의 눈에 띄는 거래량의 급증은 시장의 중기 성장 추세에 대해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전망을 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백트(Bakkt)의 비트코인 선물 시장이 다른 선물 거래 플랫폼과 달리 비트코인의 다음 상승의 주요 촉매 역할을 할 것"이라며 "백트는 현물 기반 비트코인 선물을 계약자에 제공하기 때문에 비트코인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백트는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소유하고 있는 세계최대 거래소 그룹인 인터컨티넨털익스체인지(ICE)가 설립한 규제된 암호화폐 트레이딩 플랫폼이다. 지난 달 말 ICE는 백트를 통한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올해 12월12일 시작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CCN은 "비트코인과 주요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심리는 긍정적이지만 최근 분산 암호화폐 거래소 이더델타(EtherDelta)에 대한 단속으로 투자자들은 토큰에 대한 투자를 보다 조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더델타는 이더리움 기반의 ERC20 토큰들을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앞서 지난 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비등록 상태에서 증권형 토큰 매매거래를 중개했다는 이유로 이더델타의 창업주인 자카리 코번을 법원에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SEC의 조치에 따라 SEC에 의해 증권(security)으로 간주되고 있는 이더리움 기반의 ERC-20 토큰들은 단기적으로 대부분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이날 제로엑스(0x), 베이직어텐션토큰(BAT) 등 ERC-20 토큰들은 가격이 급락하고 거래량도 크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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