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 비트코인캐시(BCH) 하드포크(Harfork)를 앞두고 주 개발팀인 비트코인 ABC와 ‘엔체인(Nchain)’ 팀의 비트코인 SV(Satoshi Vision)가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분열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 개발자이자 Bitcoin.org와 Bitcointalk.org의 공동 운영자인 코브라(Cobra-Bitcoin)가 "사람들은 비트코인캐시(BCH)의 해시 전쟁(hash war)이 얼마나 잔혹한지 모르고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 현재 비트코인캐시(BCH) 네트워크는 새 프로토콜(스마트계약 솔루션)을 도입하자는 ‘비트코인 ABC’와 프로토콜은 그대로 유지하되 사용량에 맞춰 블록 크기를 키우자(현재 32MB에서 128MB로 확장)는 ‘비트코인 SV’로 진영이 갈려있는 상태다. ABC 진영의 대표적인 인물로는 우지한(Wu Jihan) 비트메인 대표와 로저 버(Roger Ver) 비트코인닷컴 대표가, 비트코인SV 진영 측에는 비트코인의 초기 구상자 중 한 사람이자 엔체인의 최고 과학자인 크레이그 라이트(Craig Wright)와 세계 최대 비트코인캐시(BCH) 채굴 풀인 코인긱(Coingeek)이 있다.
10일(현지시간) 코브라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크레이그(Craig)와 코인긱의 캘빈(Calvin)은 이미 비트코인캐시 네트워크 해시 파워(hashing power)의 50% 이상을 장악하고 있고, 그들은 페어플레이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그는 "비트코인 SV 진영이 패배한다면, 해시 파워는 돌아올 것이고 트랜잭션(transactions) 검열을 통해 체인(chain)을 교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전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폴로닉스(Poloniex) 데이터를 인용 "폴로닉스 거래소에 비트코인캐시 하드포크 코인의 사전 거래(pre-fork trading)가 도입된 이후, ABC 버전 코인(BCHABC)의 가격이 SV 버전 코인(BCHSV)의 4배 이상의 수준에 형성됐다"며 "투자자들이 ABC 진영을 더욱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하드포크(Harfork)란 업데이트한 소프트웨어가 이전 버전과 호환되지 않는 방식을 의미한다. 하드포크가 이뤄지면 해당 시점 전까지 같은 거래 이력을 쌓아온 블록체인이 두 갈래로 갈라진다. 대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위해 하드포크가 이뤄질 경우 네트워크 관리자들은 둘 중 하나로 옮기고, 더 많은 거래 내역을 처리한 블록체인이 살아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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