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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 평화협상 낙관론 후퇴에 美·유럽증시 하락...비트코인 48,000달러 저항 돌파 안간힘

박병화 | 기사입력 2022/03/31 [06:41]

러-우 평화협상 낙관론 후퇴에 美·유럽증시 하락...비트코인 48,000달러 저항 돌파 안간힘

박병화 | 입력 : 2022/03/31 [06:41]


간밤 뉴욕증시는 경기 침체 우려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평화 협상에 대한 낙관론이 후퇴하면서 하락했다.

 

3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6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1% 각각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이날 발표된 민간 고용은 예상치를 웃도는 증가세를 보였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회담이 긍정적이었다는 평가에도 아직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다는 러시아 측 발언이 나오면서 아직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됐고, 또 전날 10년물 국채금리가 2년물 국채금리 밑으로 떨어지면서 금리 역전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며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하그리브즈 랜즈다운의 수잔나 스트리터 선임 시장 분석가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전날 회담에 돌파구가 있을 수 있다는 전망에 기대가 약간 커졌으나 그 기대가 사라졌다"라며 "시장이 상당한 변동성을 계속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홈리치 버그의 스테파니 랭 최고투자책임자는 CNBC에 "현재 가장 큰 논의는 어떤 시점에서도 침체가 닥칠 수 있느냐다"라며 "일반적으로 수익률 곡선이 역전되면 침체는 평균 20개월이 걸린다. 침체 위험이 커지면서 경계가 높아졌다. 그러나 이것은 올해 반드시 침체가 있을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다만 내년은 약간 더 걱정거리가 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마감한 유럽증시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5차 휴전협상에 대한 회의론이 불거지면서 런던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대비 1.45%,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은 1.08%,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74% 각각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반면에, 영국 런던의 FTSE 100는 0.55%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대니 휴슨 AJ벨 금융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합의 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안도 랠리가 오늘 흐지부지됐다"면서 "러시아가 가스공급을 중단한다면 독일은 큰 곤란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표 암호화폐 비트코인(Bitcoin, BTC)은 47,000달러 안팎에서 보합 흐름을 보였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코인마켓캡 기준 최저 46,746.21달러, 최고 47,655.15

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비트코인이 48,000달러 저항 돌파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가운데 약 58만 팔로워를 거느린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마이클 반 데 포페(Michaël van de Poppe)가 30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아마 비트코인은 52,000달러 돌파를 시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슬레이트는 암호화폐 마켓 데이터 분석 업체 인투더블록의 'IOMAP' 지표를 인용 "비트코인 48,479달러가 주요 저항선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도, "약 238만 개 주소가 48,479 달러에 116만 BTC를 보유하고 있다. 매물대가 집중된 구간일수록 지지 또는 저항이 강력하다. 만약 비트코인이 해당 저항선을 상향 돌파한다면 50,0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는 "48,000~51,000달러 구간에서 하방압력이 가중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하락 시에도 45,000달러 지지선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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