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비트코인캐시 하드포크, ABC와 SV 양분 속 '비트코인스태쉬(Bitcoin Stash)' 주목

박병화 | 기사입력 2018/11/13 [11:31]

비트코인캐시 하드포크, ABC와 SV 양분 속 '비트코인스태쉬(Bitcoin Stash)' 주목

박병화 | 입력 : 2018/11/13 [11:31]

▲ Bitcoin Stash     © 코인리더스

오는 15일 비트코인캐시(BCH)의 하드포크(Hard fork)들에 반대하는 일부 개발자들이 새로운 하드포크인 '비트코인스태쉬(Bitcoin Stash)' 개발팀을 만들었다. 

 

최근 블록체인 전문지 블로코노미(Blockonomi)에 따르면, 비트코인스태쉬 개발팀은 비트코인캐시의 ABC와 SV 하드포크들이 비트코인캐시 시장에 재앙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또다른 비트코인캐시 하드포크 개발 소식을 알렸다.

 

비트코인스태쉬 개발팀은 "현재 비트코인 ABC는 계획성 없이 계속 논란을 일으키는 하드포크를 개발하고 있고 자신이 사토시 나카모토(비트코인 원조 발명가)라고 주장하는 크레이그 라이트(Craig Wright)는 자신만의 비트코인 SV 하드포크를 개발 중"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는 비트코인캐시의 가격과 해시레이트(hashrate)의 추락이 불가피하다"면서 "비트코인스태쉬 개발팀은 이런 이유로 비트코인캐시 개발팀에서 탈퇴하고 11월 15일에 새로운 비트코인스태쉬(Bitcoin Stash)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스태쉬 개발팀은 "비트코인스태쉬는 비트코인 ABC처럼 토큰화나 ICO 성향을 따라가지 않는다. 또한 블록 사이즈의 변화도 없다. 특히 비트코인스태쉬는 리플레이 프로텍션(Replay Protection; 하드포킹 암호화폐에서 나타날 수 있는 리플레이 어택(Replay Attack)을 방지하기 위해 고유 지갑 주소를 생성) 기술을 채용할 예정이며 SHA-256 알고리즘, 비트코인과의 병합채굴(Merged Mining)을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발팀에 따르면 병합채굴은 현재 비트코인캐시를 위협하고 있는 보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대안화폐인 비트코인캐시는 높은 해시레이트를 얻지 못 하고 있다. 이 문제는 최근 비트코인캐시의 가격 폭락과 함께 더욱 악화되고 있다. 11월 현재 비트코인캐시의 해시레이트는 비트코인의 약 6%에 불과하다. 비트코인캐시의 해시레이트는 5월에 비트코인의 15% 정도를 달성한 뒤 계속 하락 중이다. 하지만 비트코인스태쉬의 병합채굴은 비트코인, 비트코인캐시, 비트코인스태쉬의 채굴자들을 모두 하나의 체인에 모으기 때문에 비트코인스태쉬의 해시레이트를 급증시킬 수 있다.

 

한편 개발팀은 비트코인스태쉬의 세 가지 장점을 언급했는데 △비트코인스태쉬는 비트코인골드가 당했던 51% 공격을 견뎌낼 수 있다는 점, △비트코인스태쉬는의 더욱 높은 해시레이트를 요구하기 때문에 우지안의 비트메인이나 크레이그 라이트의 코인긱(CoinGeek)같은 회사들이 비트코인스태쉬 체인을 조작하기 힘들다는 점, △비트코인 채굴자들이 비트코인스태쉬의 병합채굴을 이용해 더욱 큰 수익을 볼 수 있다는 점 등을 들었다. 이밖에 비트코인스태쉬는 비트코인캐시보다 더욱 탈중앙화(decentralized)되고 보안성 높은 화폐가 될 것이고 현재 비트코인과 비트코인캐시 채굴자들은 더 큰 이득을 얻게 될 것이라고 개발팀은 주장했다.

 

블로코노미에 따르면 오는 11월 15일의 하드포크 이후 비트코인캐시 소유자들은 기존 비트코인캐시 보유량에 동등한 양의 비트코인스태쉬를 얻게 된다. 비트코인스태쉬가 사용될 수 있는 암호화폐 거래소 리스트는 비트코인스태쉬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비트코인 연금술사' 마이클 세일러, 포브스 표지모델 됐다...시장 거품 정점 신호?
이전
1/3
다음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