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체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캐시(BCH) 하드포크에 따른 해시 전쟁(hash war)으로 인해 큰 혼란을 겪고 있다. 실제 15일(현지시간) 비트코인캐시는 하드포크를 가동시켜 주요 소프트웨어 클라이언트인 비트코인캐시 ABC(BCHABC)와 비트코인캐시 SV(BCHSV)로 쪼개졌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BTC)의 가치가 지난 48시간 동안 크게 하락하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대장주인 비트코인 뿐만 아니라 TOP10 코인도 크게 영향을 받았다.
다만 폭풍이 휩쓸고 간 지난 이틀 사이에 리플(XRP)과 리플의 하드포크인 스텔라 루멘(Stellar, XLM)은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특히 리플은 시가총액 기준으로 이더리움(ETH)을 제치고 2위 자리를 꿰찼다. 16일(한국시간) 오후 9시 10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리플(XRP)의 시가총액은 약 190억 달러이며, 이더리움(ETH)은 184억 달러이다.
리플이 이처럼 급락장 속에 선전한데 대해,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이더리움월드뉴스는 "국제 결제 플랫품 트랜스퍼고(TransferGo) 등 리플(XRP)을 사용하는 엑스레피드(xRapid) 지불 솔루션이 가동되어 시장에서 리플코인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를 창출하고 있고, 또한 캐나다 기반 코인필드(Coinfield)나 XRP United 거래소 등 리플코인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사용하며 거래하고 있는 '잘나가는' 커뮤니티를 보유하고 있다"고 이유를 분석했다.
스텔라 루멘의 경우도 지난 24시간 동안 8% 가량 급등했는데, 주요 원동력은 미국 거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Coinbase)의 상장이 임박했다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많은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스텔라(XLM)가 코인베이스에 상장될 강력한 디지털 자산으로 낙관하고 있는 분위기다. 앞서 지난 7월 코인베이스는 베이직어텐션토큰(BAT), 제트캐시(Zcash, ZEC), 제로엑스(0x, ZRX), 스텔라 루멘(Stellar Lumens, XLM), 카르다노(Cardano, ADA) 등 5개 코인의 상장여부를 검토하겠다고 예고한 이후 제로엑스와 BAT가 실제 이달에 상장했다.
이더리움월드뉴스는 "결론적으로 비트코인캐시 해시 전쟁의 영향으로 다른 암호화폐는 아직 가격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지만 리플과 스텔라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미국 신용평가 회사 와이스 레이팅스(Weiss Ratings)는 지난 15일(현지 시간)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비트코인(BTC)은 연중 최저 수준까지 추락했지만, 리플(XRP)과 스텔라(XLM)는 상대적으로 많이 하락하지 않고 여전히 지지를 받고 있다. 이 두 코인들은 채굴에 전혀 의존하지 않는다. 이들 코인은 그들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면서 "이처럼 각각의 암호화폐 거래가 비트코인 추세에 커플링(동조화) 되지 않고 암호화폐들의 펀더멘탈에 기반에 거래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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