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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캐시 내전 지속, 암호화폐 폭락…"ICE의 백트, 반등 촉매될 것"

박병화 | 기사입력 2018/11/19 [22:39]

비트코인 캐시 내전 지속, 암호화폐 폭락…"ICE의 백트, 반등 촉매될 것"

박병화 | 입력 : 2018/11/19 [22:39]

 

 

 

지난 24시간 동안 비트코인(BTC)은 6% 넘게 하락하면서 암호화폐 시가총액이 150억 달러 이상 사라졌다. 주요 암호화폐인 이더리움(ETH), 스텔라(XLM), 이오스(EOS), 라이트코인(LTC), 카르다노(ADA) 등은 9~13% 가량 급락하며 비트코인 보다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특히 전날 8%의 상승세를 보였던 리플(XRP)조차도 7% 가량 하락했다.

 

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CCN은 "비트코인은 지난 6개월 동안 6,000달러 지지선을 잘 지켜왔고, 특히 5,800달러에서 6,200달러 범위로 떨어질 때도 6,000달러 중반 지역으로 반등했다"면서 "이 때문에 비트코인은 두 가지 시나리오가 예상됐었다. 하나는 강력한 단기적 모멘텀으로 6,000달러의 저항선을 돌파하거나 또 하나는 5,000달러의 낮은 지역으로 떨어지는 것이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CCN은 "하지만 현재 시장 상황에 따라 주요 암호화폐의 가격이 급격히 오를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대장주인 비트코인도 단기간에 6,000달러까지 돌파하기 어려운 위치에 있다"면서도 "하지만 12월 초까지 세계최대 거래소 그룹인 인터컨티넨털익스체인지(ICE)가 설립한 규제된 암호화폐 트레이딩 플랫폼인 백트(Bakkt)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가격이 점진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백트가 규제를 받는 미국 시장에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견인력을 확보한다면 가능성이 커질 것이다"고 강조했다.

 

다만 CCN은 미국 주식 시장의 하락세가 암호화폐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CCN은 "주식 및 기타 전통적인 투자 수단의 가치 하락에도 불구하고 금융 부문의 투자자들은 고위험 고수익 거래로 남아 있는 암호화폐 하락을 오히려 부채질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단기 비트코인 가격 전망과 관련해서, 암호화폐 투자자이며 기술 분석가인 에이치사카(Hsaka)는 앞으로 비트코인은 6,300달러라는 낮은 가격에서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5,600달러의 재테스트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날 급락세는 비트코인캐시(BCH) 하드포크(hard fork) 해시 전쟁(hash war)에 따른 혼란이 지속되며 암호화폐 시장과 알트코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캐시(BCH)는 지난 15일(현지시간) 하드포크를 단행하면서 하드포크 방향에 대한 의견차이로 비트코인 ABC(Bitcoin ABC)와 비트코인 SV(Bitcoin SV) 양대 진영으로 나눠져 ‘해시파워 전쟁’을 지속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는 현재 비트코인캐시 상황과 관련해 "비트코인캐시 ABC 또는 비트코인캐시 SV에 대해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는 명확한 선호가 없으며, 두 체인은 해싱 권력에 대해 계속 경쟁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크라켄(Kraken)과 비트트렉스(Bittrex)는 SV를 지원하기로 했으며, 비트메인(Bitmain) 공동설립자 우지한(Jihan Wu)은 ABC의 주요 지지자로 소유하고 있는 SV 100만개 토큰 할당 전체를 판매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고 전했다. 

 

다만 비트토렌트(BitTorrent) 개발자인 브램 코헨(Bram Cohen)은 "비트코인캐시 해시레이트(hashrate war) 전쟁이 무기한으로 계속될 수 없고 곧 종식될 것"이라고 트위터를 통해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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