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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대 비트코인 뉴스 '백트', BTC 선물 출시 내년으로 연기 "급락장에 기름 붓다"

박병화 | 기사입력 2018/11/21 [08:44]

올해 최대 비트코인 뉴스 '백트', BTC 선물 출시 내년으로 연기 "급락장에 기름 붓다"

박병화 | 입력 : 2018/11/21 [08:44]

올해의 최대 비트코인 뉴스(the biggest Bitcoin news of the year)로 꼽히며 암호화폐 약세장을 반전시킬 촉매로 기대받고 있던 백트(Bakkt)의 비트코인 선물 거래 출시가 내년 1월로 미뤄질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가뜩이나 급락하고 있는 시장에 기름을 붓는 모양새다.

 

20일(현지시간) 크립토글로브, 코인데스크 등 암호화폐 전문매체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소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 거래소 그룹인 인터컨티넨털익스체인지(ICE)의 암호화폐 트레이딩 플랫폼 백트)가 현물 기반(physically-settled) 비트코인 선물 거래 출시를 내년 1월 24일로 연기하기로 했다. 당초 백트는 오는 12월 12일 해당 거래를 출시할 방침이었다. 

 

이와 관련 백트의 켈리 로펠러(Kelly Loeffler) CEO는 "비트코인 선물 출시를 연기한 것은 준비 작업이 아직 완성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 "현재 일부 포트폴리오에 대한 조정을 진행중이며, 몇 주 내로 더 다양해진 투자 상품 라인을 공개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현재 백트에 대한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심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비트코인캐시BCH) 하드포크가 ‘비트코인ABC’와 ‘비트코인SV’로 분열되며 시작된 암호화폐 급락장은 이틀 연속 이어지고 있다. 21일(한국시간) 세계 1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TC)은 연중 최저치를 갈아치우며 장중 한때 4,300달러선까지 붕괴됐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날 비트코인의 글로벌 평균 가격이 한때 4400달러를 하회했다. 이는 지난 13개월 내 가장 낮은 가격이며, 이달 초 6,320달러와 비교해 27% 넘게 하락한 수치. 이같은 흐름이 지속된다면 월간 기준으로 올 들어 최대 낙폭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카고 상품 거래소의 비트코인 선물 BTC 1월 물도 전장 대비 12.25% 하락한 4225 달러로 거래를 마쳤는데 종가 기준 사상 최저 가격이다. CBOE의 XBT 1월 물도 9.11% 내렸다. 

 

비트코인이 4,400달러대(코인마켓캡 기준 이날 오전 8시 4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4,411달러)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주요 암호화폐인 이더리움(ETH), 스텔라(XLM), 카르다노(ADA), 트론(TRX) 등도 10~16% 가량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급락장의 주범인 비트코인캐시(BCH)는 30% 안팎의 폭락세를 이어가고 있고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가격을 유지하고 있던 시총 2위 리플(XRP)도 10% 이상 떨어지며 급락장을 피해가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현재 약 1,440억달러 규모까지 급감했다.  

 

이같은 급락장에 이날 미국의 경제전문 잡지인 포브스는 만약 이 시점에 반등세가 유입되지 않는다면 비트코인이 3000달러대로 떨어지는 것은 시간문제 일 것이라며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암호화폐 결제 및 거래 플랫폼 이토로(eToro) 소속 애널리스트 마티 그린스펀(Mati Greenspan)도 현재 같은 추세로 라면 3,500달러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이날 CCN에 따르면 암호화폐 투자자이자 애널리스트인 크립토 독(Cypto Dog)은 "비트코인의 대량 매도가 4,000달러의 낮은 범위로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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