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격적인 긴축 우려에도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와 고용지표 호조에 주요 지수가 3거래일 만에 소폭 상승했다.
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7.06포인트(0.25%) 오른 34,583.57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9.06포인트(0.43%) 상승한 4,500.21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8.48포인트(0.06%) 오른 13,897.3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실업 지표는 54년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내는 등 고용은 견조한 모습을 유지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전날 발표된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로 다가올 회의에서 연준의 긴축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도 연준의 긴축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것이라는 우려에 당분간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마감한 유럽증시는 미 연준 긴축 정책 우려 속에 소폭 하락세를 보이며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57% 하락한 6,461.68로,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52% 내린 14,078.15로 장을 종료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도 0.47% 내려간 7,551.81,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도 0.59% 떨어진 3,802.01로 끝났다.
영국 IG그룹 수석 시장 분석가 크리스 보샹은 AFP 통신과 인터뷰에서 "연준 의사록이 중앙은행을 긴축정책의 길로 다시 이끌었고, 이로 인해 주식 시장이 취약해졌다"고 분석했다.
대표 암호화폐 비트코인(Bitcoin, BTC)은 약세를 보이며 장중 한때 4만2천 달러대까지 내려왔다. 이같은 하락장에 대해 블룸버그는 미연준이 30년 만에 대규모 금리 인상을 예고한 가운데 위험 자산에 대한 수요가 뚜렷하게 감소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핀볼드에 따르면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수석 상품 전략가 마이크 맥글론은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에 따라 주식시장이 하락하면 비트코인, 원유, 구리가 가장 큰 역풍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 갤럭시 디지털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 2022 컨퍼런스에 참석, 미국 연준이 덜 매파적인 모습을 보인다면 비트코인 가격은 달로 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까운 미래에 경기적 침체가 예상된다. 비트코인이 가치저장 수단 역할을 하는 만큼, 가격 상승될 것으로 보인다"며 비트코인이 100만 달러까지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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