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한국시간) 세계 1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TC)은 전날에 비해 100달러 정도 줄어든 4,400~4,500달러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코인마켓캡 기준 이날 오전 8시 10분 현재 글로벌 비트코인(BTC) 가격은 4,465달러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의 부진으로 주요 상위 코인인 리플(XRP), 이더리움(ETH), 스텔라(XLM), 이오스(EOS), 라이트코인(LTC) 등도 2~5% 약세를 보여주고 있고, 특히 암호화폐 폭락장을 야기한 비트코인캐시(BTC)는 전날 반등세에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 현재 7% 가량 급락하고 있다.
이처럼 최근 비트코인이 부진의 늪에 빠지면서 부정적 가격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라이브비트코인뉴스에 따르면, 암호화폐 결제 및 거래 플랫폼 이토로(eToro) 소속 애널리스트 마티 그린스펀(Mati Greenspan)은 "비트코인(BTC)이 지속적으로 하락할 경우 다음 지지선은 3,000-3,500 달러선에 형성된다"고 밝혔다.
또한, 모건 크릭 디지털 에셋(Morgan Creek Digital Assets)의 창업자 안토니 팜플리아노(Anthony Pompliano)도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장기 추세이나, 우리는 현재 약세장을 지나고 있다. 많은 기술 분석 지표는 암호화폐가 여전히 하락할 여지가 존재하며 비트코인이 3,000-3,500 달러선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점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안토니 팜플리아노는 지난 8월에도 "비트코인 가격이 1만 달러에 도달하는 것보다 3,000달러까지 일단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하면서도 “오는 2022~2023년보다는 조금 늦겠지만 5만 달러까지 상승한다는 견해는 변함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지난 20일(현지시간) 월가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기술 비관론자의 대표격인 '닥터둠' 누리엘 루비니(Nouriel Roubini) 뉴욕대 교수는 최근 암호화폐 급락장을 두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은 2만 달러에서 4천 달러로 급락했고, 거의 모든 알트코인들도 80~99% 폭락하면서 암호화폐 버블이 붕괴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반해 인터넷 보안 솔루션 기업 맥아피(McAfee) 설립자 존 맥아피(John McAfee, 麦咖啡)는 22일(현지시간) 중국 SNS인 웨이보(微博)를 통해 "지금은 냉정(冷静)해져야 할 때"라며 "암호화폐 시장의 하방 압력은 일시적(暂时的)인 것으로, 짧은 시간 안에 힘을 잃을 것이다. 모두에게 필요한 것은 여유를 찾는 것(放松)"이라고 말했다.
암호화폐 최대 거물인 존 맥아피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서도 "(가격 급락으로 인해) 사람들이 공포에 빠져 있다. 그러나 그럴 필요는 없다. 베어마켓은 겨울과 같다(Bear markets are like Winter). 지나가면 찬란한 봄날이 올 것이다"면서 시장에 위안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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