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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연중 신저가 경신·암호화폐 시총 1400억달러 붕괴…스테이블코인만 상승

박병화 | 기사입력 2018/11/23 [11:04]

비트코인 연중 신저가 경신·암호화폐 시총 1400억달러 붕괴…스테이블코인만 상승

박병화 | 입력 : 2018/11/23 [11:04]

 

 

2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하방 압력이 지속되며,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이 지난해 9월 27일 이래 처음으로 1,400억 달러 이하로 내려갔다. 이날 오전 10시 50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글로벌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1,382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BTC)도 거센 하방 압력에, 연중 신저가를 다시 경신했다. 현재 비트코인(BTC)은 비트파이넥스에서 현재 일일 저가 4,250 달러 기록후 1.46% 하락한 4,280.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코인마켓캡 기준 글로벌 비트코인 가격도 4,269달러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이 신저가를 경신하면서 주요 암호화폐인 리플(XRP), 이더리움(ETH), 비트코인캐시(BCH), 스텔라 루멘(XLM) 등도 7~15% 가량 급락세를 나타내는 등 대부분의 암호화폐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다만 스테이블코인(Stable Coin)인 테더(Tether, USDT)를 비롯해 트루USD(TrueUSD, TUSD), 유에스디코인(USDC·USD Coin), 팍소스 스탠더드 토큰(Paxos Standard Token , PAX) 등만 1% 안팎의 오름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 급락세에 따른 불안감으로 보유 중인 암호화폐를 매도하려는 투자자가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최근 비트코인이 부진의 늪에 빠지면서 부정적 가격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라이브비트코인뉴스에 따르면, 암호화폐 결제 및 거래 플랫폼 이토로(eToro) 소속 애널리스트 마티 그린스펀(Mati Greenspan)은 "비트코인(BTC)이 지속적으로 하락할 경우 다음 지지선은 3,000-3,500 달러선에 형성된다"고 밝혔다. 

 

또한, 모건 크릭 디지털 에셋(Morgan Creek Digital Assets)의 창업자 안토니 팜플리아노(Anthony Pompliano)도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장기 추세이나, 우리는 현재 약세장을 지나고 있다. 많은 기술 분석 지표는 암호화폐가 여전히 하락할 여지가 존재하며 비트코인이 3,000-3,500 달러선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점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반면 인터넷 보안 솔루션 기업 맥아피(McAfee) 설립자 존 맥아피(John McAfee, 麦咖啡)는 22일(현지시간) 중국 SNS인 웨이보(微博)를 통해 "지금은 냉정(冷静)해져야 할 때"라며 "암호화폐 시장의 하방 압력은 일시적(暂时的)인 것으로, 짧은 시간 안에 힘을 잃을 것이다. 모두에게 필요한 것은 여유를 찾는 것(放松)"이라고 말했다.

 

또, 앞서 지난 9월 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인 이더리움월드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재단의 창립멤버이자 온라인 최초 비트코인 거래소인 비트인스턴트(BitInstant)의 최고경영자였던 찰리 슈렘(Charlie Shrem)은 야후 파이낸스와 인터뷰에서 현재 암호화폐 투자자들에게 가격 변동성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그저 즐겨라(Just have fun with it)"라고 조언했다. 그는 "암호화폐의 가격 변동성에 스트레스 받지 말고, 시가총액 상위 암호화폐에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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