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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한달만에 4만달러선 무너져...'공포·탐욕 지수' 20, 극단적 공포 전환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2/04/12 [09:36]

비트코인, 한달만에 4만달러선 무너져...'공포·탐욕 지수' 20, 극단적 공포 전환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2/04/12 [09:36]

▲ 출처: 알터너티브  © 코인리더스


세계 최대 암호화폐 비트코인(Bitcoin, BTC)이 금리 인상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조치에 대한 우려에 4만 달러가 붕괴됐다. 비트코인 가격이 4만 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16일 이후 처음이다. 이에 투자심리도 전날에 비해 크게 위축된 모습이다

 

4월 12일(한국시간)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크립토 공포·탐욕 지수'에 따르면 해당 지수는 전날보다 12 포인트 내린 30을 기록했다. 투심이 악화되며 '공포' 단계에서 '극단적 공포' 단계로 전환됐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량(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12일(한국시간) 오전 9시 30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약 39,664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5.76% 급락한 수치다. 시가총액도 8,000억 달러 아래로 떨어져 현재 약 7,540억 달러까지 감소했고, 도미넌스(시총비중)은 41.1% 수준이다.

 

※관련 기사: 비트코인 美긴축·中경기둔화 공포에 4만달러 붕괴...BTC 강세장 안 끝났다?  

 

암호화폐 데이터 업체 카이코의 애널리스트 리야드 캐리는 "비트코인과 시장이 미 연준이 인플레이션에 대처하기 위해 통화 정책을 긴축할 것이란 관측에 부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우크라이나에서 계속되는 전쟁과 중국의 봉쇄령 확대가 시장에 계속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억만장자 암호화폐 투자자인 마이클 노보그라츠 갤럭시디지털 최고경영자(CEO)는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정책이 암호화폐 시장을 위축시키고 있다"면서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서 다가올 5월 FOMC 정례회의에서 50bp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면서도, "연준의 금리인상 정책으로 경기가 둔화될 경우 연준이 한발 물러서게 될 것이다. 금리인상 속도가 조절되면 비트코인이 50만 달러를 넘어 100만 달러까지 도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소속 시니어 상품 전략가 마이크 맥글론(Mike McGlone) 및 제이미 더글라스(Jamie Douglas Coutts)도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암호화폐의 장점을 알릴 수 있는 또 다른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은 비트코인을 디지털 준비금으로 만들어 가치를 높여 줄 것이다. 수요와 보급화 추세가 전환되지 않는 한 10만 달러의 비트코인 가격은 시간 문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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