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TC)이 최근 강력한 지지선이었던 4,000달러가 무너지더니 3,500달러까지 추락하며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27일(한국시간) 오후 2시 30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글로벌 비트코인(BTC) 가격은 약 3,784달러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 약세장이 지속되면서 향후 전망치도 점차 낮아지고 있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이더리움월드뉴스에 따르면, 외환중개업체 오안다(OANDA)의 스티븐 인즈(Stephen Innes) 아태지역 선임 트레이더는 "비트코인이 3,500 달러~6,000 달러 박스권에서 거래된 이후, 내년 1월 2,500 달러선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최근 떠들썩한 비트코인캐시(BCH) 하드포크와 주식시장의 영향 외에, 인터컨티넨털익스체인지(ICE), TD아메리트레이드(TD Ameritrade),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등 기관투자자들이 암호화폐에 관심을 보이고 있음에도 월가의 트레이더들은 전혀 관심이 없다는게 보이지 않는 하락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네시스 트레이딩(Genesis Trading) CEO인 마이클 모로(Michael Moro)도 최근 미국 CNBC에 출연, “비트코인이 추가로 30% 더 하락할 수 있으며 3000달러까지 내려가야만 바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모건 크릭 디지털 에셋(Morgan Creek Digital Assets)의 창업자 안토니 팜플리아노(Anthony Pompliano)도 CNBC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급락장은 개인투자자들의 붕괴로 규정하며 "이번 약세장에 비트코인 가격은 고점대비 85% 정도 하락한 3,000달러까지 내려갈 것”이라며 “이로써 역사상 두번째 최악의 약세장이 될 것”이라고 점쳤다.
심지어 1,500달러까지 붕괴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loomberg Intelligence)의 애널리스트들은 비트코인캐시 하드포크로 인한 암호화폐 시장의 잠재적 혼란(potential turmoil)을 지적하면서 "비트코인은 더이상 지루하지 않다(no longer boring)"며 "가격이 현재보다 70% 하락한 1,50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반면 암호화폐 결제 회사 비트페이(BitPay)의 최고 커머셜 책임자(Chief Commercial Officer, CCO) 소니 싱(Sonny Singh)은 최근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를 통해 "비트코인이 전 세계에서 주류로 채택되고 있고, 브랜드 명성도 높아지고 있다"면서 "비트코인의 미래는 낙관적이며, 비트코인은 내년 상반기에 15,000-20,00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특히 지난 21일(현지시간) 중국 매체 비아뉴스(Bianews)에 따르면 억만장자 벤처 투자자이며 비트코인 강세론자인 팀 드레이퍼(Tim Draper)는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는 1~2년 내로 결국 승인될 것"이며 "2022년 비트코인 가격은 25만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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