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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시장 '펌프 앤 덤프' 사기 거래량, 月 700만달러 수준

박병화 | 기사입력 2018/12/07 [09:24]

암호화폐 시장 '펌프 앤 덤프' 사기 거래량, 月 700만달러 수준

박병화 | 입력 : 2018/12/07 [09:24]



최근 한 연구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의 '펌프 앤 덤프(pump and dump)' 사기가 매달 약 700만 달러의 거래량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펌프 앤 덤프란 낮은 가격에 코인을 매수한 뒤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가격을 폭등 시킨 뒤 고점에 파는 것을 뜻한다. 이는 투자자들의 손실로 이어진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지난 4일(현지시간) MIT 테크놀로지 리뷰(MIT Technology Review)는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Imperial College London)의 지아후아 쉬(Jiahua Xu)와 벤자민 리브시츠(Benjamin Livshits) 연구원에 의해 수행된 분석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은 11월에 새로운 최저치에 도달하며 현재 열악한 상태에 있지만 하루 거래량은 142억 달러이다. 연구에 인용된 펌프 앤 덤프 거래량은 총 24시간 거래량의 0.049% 수준이다.

 

앞서 지난 8월 5일(현지시간) 발표된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2018년 들어 지난 7월까지 펌프 앤 덤프 그룹의 시세 조작 사례가 총 175건이며, 금액은 총 8억 2천만 달러 가량이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펌프 앤 덤프를 담당하는 시세 조작 그룹이 시가총액이 작은 암호화폐를 주요 목표로 삼아 활동했다”며 “텔레그램 방을 주로 펌핑 목적으로 이용했다”고 전했다.

 

조사된 방법에 따르면 이들은 트레이더들이 모여있는 텔레그램 채팅방에 펌핑을 할 암호화폐를 공개하고, 가격을 높여 가격 상승이 이뤄졌을 때 재빨리 토큰을 판매하는 형식으로 수익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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