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비트코인 3500달러 붕괴, 알트코인 급락…닥터 둠 "암호화폐 멜트다운 지속"

박병화 | 기사입력 2018/12/07 [10:14]

비트코인 3500달러 붕괴, 알트코인 급락…닥터 둠 "암호화폐 멜트다운 지속"

박병화 | 입력 : 2018/12/07 [10:14]

 



7일(한국시간) 세계 1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TC)이 3,500달러선이 무너졌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글로벌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9.21% 급락한 3,429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날 시카고 상품 거래소(CME)의 BTC 선물 1월물도 105 달러(2.84%) 내린 3,590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카고 옵션 거래소(CBOE)의 비트코인 선물 XBT 1월물은 210 달러(5.55%) 내린 3,575.00 달러를 나타냈다. 이는 CME 및 CBOE의 BTC 선물이 지난 11월 26일 기록한 저가를 하회하는 '역대 최저' 기록이다.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3,400달러선까지 추락하면서 리플(XRP), 이더리움(ETH), 스텔라(XLM)와 같은 주요 암호화폐와 토큰들도 급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시가총액 2위 리플(XRP)은 0.3달러선을 위협받고 있으며, ICO(암호화폐공개) 코인인 이더리움(ETH)은 90달러선이 무너졌다. 

 

비트코인캐시(BCH)는 20% 넘게 급락장을 보이면서 비트코인SV(BSV)에 시가총액을 추월당했다. 비트코인SV는 이날 29% 가량 급등하면서 단숨에 시가총액 5위 자리를 꿰찼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기축통화의 역할을 하는 스테이블코인 중 1위인 테더(Tether, USDT)도 약 1% 오른 1달러를 기록하며 시가총액 6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이 지속 하락한데 따른 불안감으로 보유 중인 암호화폐를 매도하려는 투자자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날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블록트(Blokt)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 DAI의 개발업체 메이커다오(MakerDao)의 창업자 루네 크리스텐센(Rune Christensen)은 미디움을 통해 "약세장이 스테이블코인의 존재가치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이를 통해 가격변동성을 피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월가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기술 비관론자의 대표격인 '닥터둠' 누리엘 루비니(Nouriel Roubini) 교수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암호화폐의 멜트다운(meltdown)이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며 "미국과 세계 주식 시장이 조정되며 더 '안전한' 암호화폐로 대량의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는 비논리적인 주장이 1년 내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 루비니 트위터 갈무리     © 코인리더스



앞서 지난달 20일(현지시간) 뉴욕대학교 경제학 교수이자 암호화폐 평론가인 누리엘 루비니는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은 2만 달러에서 4천 달러로 급락했고, 거의 모든 알트코인들도 80~99% 폭락하면서 암호화폐 버블이 붕괴됐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비트코인 연금술사' 마이클 세일러, 포브스 표지모델 됐다...시장 거품 정점 신호?
이전
1/3
다음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