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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3,300달러, 신저가 기록…美SEC, BTC ETF 승인여부 연기 탓?

박병화 | 기사입력 2018/12/07 [12:22]

비트코인 3,300달러, 신저가 기록…美SEC, BTC ETF 승인여부 연기 탓?

박병화 | 입력 : 2018/12/07 [12:22]



 

7일(한국시간) 세계 1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TC)이 3,310달러로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날 오후 12시 15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글로벌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10% 가량 급락한 3,387달러를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은 약 590억 달러까지 급감했다.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3,300달러선까지 추락하면서 리플(XRP), 이더리움(ETH), 스텔라(XLM)와 같은 주요 암호화폐와 토큰들도 급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시가총액 2위 리플(XRP)은 0.3달러선이 무너졌으며, ICO(암호화폐공개) 코인인 이더리움(ETH)은 90달러 아래로 곤두박질쳤다. 특히 비트코인캐시(BCH)은 23% 넘게 폭락하며 시가총액 7위로 밀려났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도 1,100억 달러가 무너지며 1,060억 달러 규모로 쪼그라들었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CCN은 "지난 6월 신청된 비트코인 ETF ‘반에크 앤 솔리드X 비트코인 트러스트(VanEck SolidX Bitcoin Trust ETF)’에 대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심사 발표를 내년 2월 27일로 또다시 연기한다는 발표 후에 비트코인은 올해 새로운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면서 "하지만 SEC의 승인 지연이 비트코인의 단기 움직임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친 것 같지는 않다"고 분석했다. 

 

이날 유명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조셉 영(Joseph Young)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반에크 앤 솔리드X(VanEck and SolidX)의 비트코인 ETF 심사 기간이 내년 2월 27일까지 연기된 것은 예상했던 일"이라며 "이는 비트코인 가격 하락 원인이 아니다"고 전했다.

 

▲ 조셉 영 트위터 갈무리     © 코인리더스



CCN은 "다만 기술적으로 비트코인은 열악한 상태"라면서 "이에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분석가 마이크 맥글론(Mike McGlone)을 비롯한 몇몇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1,500달러의 낮은 가격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월가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기술 비관론자의 대표격인 '닥터둠' 누리엘 루비니(Nouriel Roubini) 교수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암호화폐의 멜트다운(meltdown)이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며 "미국과 세계 주식 시장이 조정되며 더 '안전한' 암호화폐로 대량의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는 비논리적인 주장이 1년 내내 지속되고 있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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