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한국시간) 세계 1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TC)은 3,500달러 근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날 오후 9시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글로벌 비트코인 가격은 3,507달러를 기록 중이다. 거래량은 50억 달러 수준이다.
시가총액 3위 암호화폐 이더리움은 전날 장중 83달러까지 하락했지만 추가 매집 세력의 유입으로 급등하며 90달러선을 회복, 현재 9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지금까지 역사적 고점 대비 93%가량 빠지며 암호화폐 톱 (top) 대장주들 사이에 가장 가파른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화에 연동된 주요 '스테이블 코인(Stable Coin·현물가치고정 코인)'은 마이너스 프리미엄에서 플러스 프리미엄으로 돌아섰다. 대표 스테이블코인인 테더(USDT, 시총 6위)를 비롯해 트루USD(TUSD, 시총 25위), USD코인(USDC, 시총 26위), 팍소스스탠다드토큰(PAX, 시총 29위) 모두 현재 1.02달러를 기록 중이다. 앞서 중국 유명 VC 디펀드의 창업자 자오둥은 자신의 SNS를 통해 "테더(USDT) 프리미엄은 암호화폐 시장의 자금 흐름을 반영한다"며 "마이너스 프리미엄은 암호화폐 시장에서의 자금 유출을, 플러스 프리미엄은 순유입을 의미한다"고 말한 바 있다.
투자심리는 다소 개선됐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me)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8일)보다 3포인트 오른 14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에 대한 공포 심리가 전날보다 소폭 완화됐음을 의미하지만, 여전히 '극단적 공포' 단계를 나타내고 있다
향후 비트코인 전망과 관련해 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CCN은 "나스닥과 피델리티(Fidelity) 같은 대형 금융기관이 미국시장에서 엄격히 통제된 암호화폐 거래소인 이리스엑스(ErisX)에 투자하는 등 긍정적인 발전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같은 암호화폐 생태계 발전에도 불구하고 주요 암호화폐 가격은 빠른 속도로 하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CCN은 기술 분석가인 돈알트(DonAlt)의 분석을 인용해 "비트코인은 여전히 중요한 저항선인 3,700달러를 밑돌고 있는데, 비트코인이 이 지역대를 브레이크아웃(break out) 하지 않으면 비트코인은 3,000~3,500달러 사이가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CCN은 "내년 2월 반에크 비트코인 ETF(VanEck Bitcoin ETF) 결정과 1월 백트의 비트코인 선물시장(Bakkt futures market) 출범 등 주요 발전에도 불구하고 베어마켓(약세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시장이 약세장과 매도자가 시장 지배력을 상실할 때 비로소 회복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유명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조셉 영(Joseph Young)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8일 후면 BTC가 19,000 달러 최고점(ATH, All-Time High)을 기록한지 1주년이 되는 날"이라며 "비트코인이 베어마켓에 들어간 지 1년이 됐다. 통계적으로 비트코인은 평균 67주마다 새로운 ATH를 기록했는데, 이번 67주가 끝나는 시간은 2019년 2분기"라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당연히 더 길어질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만약에 19,500달러에 비트코인을 구매한 사람이 있는데 지금 3,000 달러에 비트코인을 구매하지 않는다면, 할 말이 없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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