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세계 1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TC)은 11% 가량 급등하며 3,500달러선을 회복했다. 18일(한국시간) 오전 8시 30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글로벌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8.64% 급등한 3,54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은 약 54억달러 수준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BTC 선물 1월물 거래 가격도 385달러(+12.24%) 오른 3,530달러로 마감됐고, 또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BTC 선물 XBT 1월물 거래 가격도 350달러(+11.11%) 오른 3,500달러로 마감됐다. 두 상품 모두 앞서 14일 최저치인 3,145달러, 3,150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비트코인이 300달러 이상 가격이 오르면서 리플(XRP), 이더리움(ETH) 등 주요 알트코인도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도 단숨에 100억 달러 이상 급증하며 1,130억 달러대를 회복했다.
한편 비트코인은 지난 3개월 동안 50% 이상 하락했고, 올해만 75% 급락했다. 하지만 꼭 일년 전 약 2만 달러의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던 비트코인은 하루 사이에 크게 급등하며 그동안 83% 가치 하락분 중 일부를 만회했다.
이날 CNBC에 따르면 암호화폐 결제 및 거래 플랫폼 이토로(eToro) 소속 애널리스트 마티 그린스펀(Mati Greenspan)은 "비교적 새로운 개념인 암호화 자산(cryptoassets)은 여전히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면서 "모든 시장에서 모든 자산들이 가격 발견(price discovery)의 과정을 경험하고 있고, 암호화폐도 다르지 않다는 것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10년 전 비트코인이 세상에 나타난 이후 지난 1년 동안 본 것과 비슷한 4번의 '되돌림(retracement)'을 경험했다"면서 "비트코인은 자연스럽게 무게중심을 찾을 것이다. 그것은 단지 시간문제일 뿐이다"며 향후 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개진했다.
앞서 지난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AMB크립토에 따르면, 마티 그린스펀 이토로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AMB크립토와 단독 인터뷰를 통해 "디지털 자산은 고위험 투자(high-risk investments)이고, 현재 비트코인 바닥이나 불마켓(강세장)을 정확하게 추정할 수도 없다"면서도 "3,000달러 비트코인 지원 수준이 심각하게 시험되고 있고, 만약 3,000달러선이 무너지면 지지선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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