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美 CFTC, ICE의 백트 비트코인 선물 거래 허락할 듯"…"기관투자자 대거 유입 기대"미국 상품선물위원회(CFTC)가 올해의 최대 비트코인 뉴스(the biggest Bitcoin news of the year)로 꼽히며 암호화폐 약세장을 반전시킬 촉매로 기대받고 있는 백트(Bakkt)의 현물 기반(physically settled)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허락할 것 같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백트는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소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 거래소 그룹인 인터컨티넨털익스체인지(ICE)의 규제된 암호화폐 트레이딩 플랫폼이다. 백트는 법정화폐가 아닌 암호화폐로 지급되는 최초의 선물 계약을 출시할 예정이며, 규제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백트는 당초 12월 12일로 계획했던 선물 출시를 내년 1월 24일로 연기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지난 8월 ICE는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 최대 커피체인 스타벅스, 보스턴 컨설팅 그룹 등과 합작 투자를 통해 규제화된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인 백트 설립을 발표했다. 백트는 현재 암호화폐 생태계에서 매우 큰 기대를 받고 있으며 기관투자자에게 비트코인 선물을 비롯해 암호화폐 대중화를 위한 안전하고 새로운 방법을 제공하려고 한다. 이를 통해 월가의 모건스탠리, 시티그룹, 골드만삭스와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백트가 출시할 비트코인 선물 거래는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와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현금 결제 방식의 기존 비트코인 선물 거래와는 달리 현금이 아닌 비트코인으로 정산하는 방식으로, 이 경우 비트코인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백트 출시와 관련해서, BK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브라이언 켈리(Brian Kelly) 창업자는 "백트 플랫폼은 디지털 자산을 저장하기 위한 규제되고 허가된 저장고로 간주되고 있어 기관투자자들의 신뢰를 높일 수 있고 또 규제당국의 승인 가능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ICE를 통해 미국 내에서 감독당국 규제를 받는 거래소가 생기게 되고 비트코인 선물을 실물인수도 방식으로 도입하게 된 만큼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 승인을 받을 수 있는 주요 요건들이 갖춰지게 됐다”며 "이에 따라 비트코인 ETF 도입이 앞당겨 질 것”이라고 점쳤다. 또한 켈리는 "스타벅스는 디지털 지불의 선두 주자이고 대표적인 소매업체"라면서 "스타벅스 매장에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달러와 같은 법정화폐로 교환해 음료 대금을 지불하게 되면 암호화폐 시장은 주류 시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기대감을 피력했다.
비트코인 옹호론자이며 유명한 암호화폐 분석가인 헤르만 핀비요르손(Hermann Finnbjornsson) 스반디스(Svandis)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도 "백트가 출시되면 비트코인 대량구매가 예상되는 급상승을 초래할 것"이라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1만 달러에 쉽게 도달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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