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2018년 최악의 비트코인 가격 예측 TOP5…"극단적 낙관론, 회의론 시각에서 벗어나야"

박병화 | 기사입력 2019/01/03 [10:43]

2018년 최악의 비트코인 가격 예측 TOP5…"극단적 낙관론, 회의론 시각에서 벗어나야"

박병화 | 입력 : 2019/01/03 [10:43]

 



2017년 비트코인(BTC) 가격이 19,500달러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2018년 들어 약세장으로 전환되며 가격 하락세를 지속했음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강세론자들의 과도한 낙관적인 가격 예측은 끊임없이 이어졌다. 이에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CCN은 2018년 최악의 비트코인 가격 예측 Top5 사례를 공개했다. 

 

먼저 월가의 베테랑 시장 분석가이면서 대표적인 비트코인(BTC) 강세론자인 톰 리(Tom Lee)는 지난해 내내 비트코인이 25,000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월스트리트 투자·리서치 업체 펀드스트랫 글로벌(Fundstrat Global)의 창업자 겸 수석 애널리스트 톰 리는 최근 자신의 가격 예측이 실수였다고 말하면서 연말 예측을 15,000달러로 낮추더니 급기야 비트코인 가격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 다만 그는 비트코인의 공정한 가치가 현재의 가격보다 훨씬 높다고 여전히 믿고 있다. 

 

덴마크의 투자은행 삭소뱅크(Saxo Bank)의 케이 반 피터슨(Kay Van-Petersen) 애널리스트는 톰 리보다 훨씬 더 야심찬 예측을 내놨다. 그는 2018년 말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면서, 이같은 랠리는 기관 투자자들의 암호화폐 시장 진입에 따라 촉발될 수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또한 미국 월스트리트의 전설이자 ‘암호화폐 거물’로 꼽히는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 갤럭시디지털(Galaxy Digital) 창업자도 "비트코인이 4만 달러, 이더리움은 1,500달러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피터슨 보다는 겸손한 예측을 내놓은 바 있다. 특히 그는 2018년에 기관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그의 예상과는 달리 기관투자가들의 암호화폐 업계 진입 전망은 조급했다. 블룸버그는 최근 보도를 통해 암호화폐 가격 하락으로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시티그룹과 같은 월스트리트 금융 공룡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진출 계획을 연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글로벌 비트코인(BTC) 선물 거래소 비트멕스(Bitmex)의 최고경영자(CEO) 아더 헤이즈(Arthur Hayes)도 비트코인이 5만 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그는 지난해 8월에 "현재의 베어마켓(약세장)이 2020년 봄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3,000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이같은 극단적인 낙관론의 맞은 편에 서 있는 비관론자인 조 데이비스(Joe Davis) 자산 관리사 뱅가드(Vanguard) 수석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이 0원으로 수렴할 것"으로 예측했지만 이 또한 잘못된 예측으로 선정됐다. 그는 비트코인은 경제적 펀더멘탈에 기반하지 않고 있어 결국 가치를 완전히 잃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CCN은 지난해 비트코인 낙관론자들과 회의론자들의 시각에서 벗어나 2019년 시장을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라고 전했다.

 

한편 세계 1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TC)은 이틀째 새해 랠리를 이어가며 단기 저항선인 4,000달러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3일(한국시간) 오전 10시 40분 현재 해외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글로벌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1.75% 상승한 3,90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은 약 52억 달러이며, 시가총액은 약 682억 달러이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비트코인 연금술사' 마이클 세일러, 포브스 표지모델 됐다...시장 거품 정점 신호?
이전
1/3
다음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