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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4,100달러 돌파 시도…"암호화폐 추세 반전, 아직 불확실"

박병화 | 기사입력 2019/01/07 [14:14]

비트코인 4,100달러 돌파 시도…"암호화폐 추세 반전, 아직 불확실"

박병화 | 입력 : 2019/01/07 [14:14]

 



7일(한국시간) 세계 1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TC) 가격은 코인마켓캡 기준 3,830달러선에서 4,060달러선으로 6% 가량 상승했다. 비트코인의 갑작스런 가격 상승은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의 가치 상승을 이끌었다. 리플, 비트코인 캐시, 라이트코인, 이오스, 스텔라 등은 이날 3~12%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지난 24시간 동안 탄탄한 모멘텀을 보였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CCN은 "암호화폐의 시가총액이 70억 달러 증가하면서, 시장은 상당한 단기적인 가격 움직임을 시작했다"면서도 "암호화폐 시장의 트렌드는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CCN은 온라인 상에서 '크립토 독(The Crypto Dog)'으로 불리는 암호화폐 트레이더의 말을 인용해, "확실한 단기 랠리를 위해서는 암호화폐 시총이 1,600억~1,800억 달러 사이의 주요 저항 수준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지난 3개월 동안 1,000억~1,400억 달러 사이를 유지했다. 

 

이어 CCN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반에크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 신청에 대한 결정과 나스닥 비트코인 선물시장 런칭 등 2019년 1분기 암호화폐의 잠재적인 랠리에 기여할 수 있는 촉매제가 몇 가지 있다"면서 "하지만 이같은 이벤트가 향후 2개월 내에 구체화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실제 백트(Bakkt)는 이미 선물시장 출시를 연기했고, '크립토 맘(Crypto mom)'으로 불리는 SEC 소속 헤스터 피어스(Hester Peirce) 위원도 최근 워싱턴에서 열린 디지털 에셋 투자 포럼에서 비트코인 ETF가 언제 승인될지 연연하지 말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향후 암호화폐 도전 과제와 관련해 CCN은 "시장은 단기적인 반등 이상의 것을 필요로 한다"면서 "구체적으로 암호화폐는 지난해 11월 수준에 도달해야 한다. 그것은 2,300억 달러의 시총과 6,000 달러 정도의 비트코인 가격 수준을 의미한다. 그때까지, 추세 반전을 선언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고 강조했다.

 

반면 "가까운 미래에 주요 프로토콜 변경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더리움을 포함한 몇몇 암호화폐는 가치가 계속해서 증가할 것"이라면서 "실제 이더리움의 콘스탄티노플 하드포크(Constantinople hard fork)가 다가오고 있다. 이더리움은 지난 3주 동안 약 80%의 가치가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CCN에 따르면,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Intelligence analyst) 마이크 맥글론(Mike McGlone)은 "암호화폐 시장의 베어마켓은 2019년 2분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최근에 보인 회복세는 베어마켓에서 나타나는 단기 반등일 뿐"이라며 "투매량이 일시적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단기 반등 이후, 장기적인 베어마켓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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