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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MIT 등 7개 대학, 비트코인보다 수천배 빠른 암호화폐 개발 중

박병화 | 기사입력 2019/01/18 [09:57]

美 MIT 등 7개 대학, 비트코인보다 수천배 빠른 암호화폐 개발 중

박병화 | 입력 : 2019/01/18 [09:57]

 



세계 1위 암호화폐이며 최초 블록체인인 비트코인(BTC)은 성능(performance)과 확장성(scaleability)에 대한 내재적 제약으로 여전히 결제 수단으로서 유용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이에 미국 유명 대학 연구팀이 비트코인 문제점을 보완해 비트코인 보다 나은 암호화폐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받고 있다. 

 

17일(현지시간) 기술 전문 온라인 미디어 테크센트럴(Tech Central)에 따르면 최근 메사추세츠 공과대학(MIT, 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 스탠포드대학(Stanford University), 캘리포니아대학(University of California), 버클리대학(Berkeley) 등 미국 내 7개 대학교 공동 연구팀이 비트코인의 한계점(성능, 확장성 등)을 보완하고 신용카드보다 거래 처리를 빠르게 할 수 있는 암호화폐를 개발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이 개발 중인 암호화폐 ‘유닛-이’(Unit-e)는 헤지펀드기업 판테라 캐피털(Pantera Capital)의 지원으로 설립된 비영리재단 분산형 기술 연구소(DTR)의 첫번째 추진 사업으로  올해 하반기에 유닛-e를 출시 할 계획이며, 초당 최대 1만 건의 트랜잭션 능력을 목표로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비트코인의 초당 3.3~7 건, 이더리움의 초당 10~30 건의 트랜잭션 속도에 비하면 엄청난 차이일 뿐 아니라 비자(Visa)카드의 초당 1700건과도 큰 차이라고 할 수 있다.

 

연구팀의 한 교수는 "더 빠른 속도와 확장성을 달성하기 위해 대부분의 암호화폐를 지원하는 블록체인 기술의 거의 모든 요소들을 분석했다. 특히 블록체인의 성능 한계를 이해해 가능한 한 이 한계에 근접한 기술을 설계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이를 위해 샤딩(Sharding, 데이터 분산처리) 기술과 새로운 결제 채널 네트워크 등 새로운 메커니즘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한편 테크센트럴에 따르면 암호화폐 산업도 비트코인의 문제점에 대해 매우 잘 알고 있으며 비트코인 거래 속도를 높이기 위해 많은 계획들이 진행 중이다. 주요 노력으로는 블록체인 상에서 모든 거래를 기록할 필요를 제거함으로써 암호화폐 결제를 더 빠르고 더 싸게 할 수 있도록 고안된 라이트닝 네트워크(Lightning Network)가 있으며, 세그윗(Segregated Witness, SegWit)도 비트코인 거래를 더 빨리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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