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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하락에도 비트코인 3만달러 회복...“테라 사태로 암호화폐 겨울 도래하지 않을 것”

박병화 | 기사입력 2022/05/20 [07:07]

나스닥 하락에도 비트코인 3만달러 회복...“테라 사태로 암호화폐 겨울 도래하지 않을 것”

박병화 | 입력 : 2022/05/20 [07:07]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itcoin, BTC)이 간밤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지만 저가 매수세 유입에 30,000달러를 회복했다. 

 

20일(한국시간) 오전 7시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3.58% 상승한 30,252달러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최저 28,708.96달러, 최고 30,430.75달러 범위에서 거래됐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1차 저항선을 35,000달러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테라 사태 이후 상대적으로 안전한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이 더 각광을 받을 것이라며 향후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을 제기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는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와 깨어난 휴면 지갑 수 증가는 비트코인이 바닥에 근접했음을 암시한다"고 진단했다. 

 

유투데이는 "최근 공포·탐욕 지수가 8까지 하락했으며,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 발생 당시와 같다. 이는 2020년 3월 당시 비트코인 마켓에 드리운 시장 심리와 동일한 수준이며, 비트코인은 당시 3,800달러 부근의 바닥을 확인 후 긍정적인 장세로 전환됐다. 또 온체인 분석 플랫폼 샌티멘트에 따르면, 최근 장기간 '휴면 상태'에 있던 지갑들의 활동이 급증하기 시작했다. 이는 위크핸드들의 이탈을 암시하며, 중장기적인 추세 반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암호화폐 전문 투자사 쓰리애로우캐피탈(3ac) 공동 설립자 주 수(Zhu Su)도 "비트코인이 사상 처음으로 7주 연속 마이너스 실적을 기록했고, 캐나다 상장지수펀드(ETF)로 7000 BTC가 유입됐다는 점 등을 들며, 비트코인이 다시 매집기에 들어섰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케빈 스벤슨(Kevin Svenson)은 "많은 사람들이 패닉 상태이며, 시장이 큰 폭으로 등락할 것으로 예상한다. 변동성을 동반한 횡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며, 더 낮은 저점을 테스트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스벤슨은 최근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비트코인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일시적으로 바닥을 터치했지만, 비트코인 퍼포먼스는 미국 주식 시장에 달려 있다. S&P 500이 다시 하락한다면 비트코인은 20,000~22,000달러 또는 200주 단순이동평균선(SMA)를 지지선으로 테스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팀 프로스트(Tim Frost) 일드앱(Yield App) CEO도 테라USD(UST) 사태가 암호화폐 강세장 끝을 알렸다며, "현재 시장이 고점 대비 54% 낮고, 약세장이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테라 사태로 인해 크립토 윈터(암호화폐 겨울)가 도래할 것이라는 우려는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다. 

 

BofA 소속 애널리스트 알케시 샤(Alkesh Shah) 등은 17일(현지시간)자 메모에서 “암호화폐는 인플레이션 상승, 금리 인상, 경기 침체 위험 증가 등 전통적인 자산과 유사한 역풍에 직면한 것일 뿐”이라며 “테라 사태가 암호화폐 시장과 전통 금융 시장에 끼치는 영향은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테라 네트워크 붕괴는 가격 안정성보다 UST 확대를 우선시했기 때문이며, 테라 부활 계획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지는 않으나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의 성공 가능성은 여전히 낙관한다”고 덧붙였다. 

 

규제 관련해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도 규제를 피할 순 없으나 전면 금지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물가 상승 압력으로 성장이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지속되면서 또다시 하락했다.

 

1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6.94포인트(0.75%) 하락한 31,253.13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2.89포인트(0.58%) 떨어진 3,900.79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9.66포인트(0.26%) 밀린 11,388.5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3대 지수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2020년 6월 이후 최대 하락률을 보였고, 나스닥지수도 4.7%가량 급락했다.

 

이날 시장은 전날의 하락세를 이어갔다. S&P500지수는 추가 하락하면서 52주래 최고치 대비 19.05% 떨어져 약세장 진입을 눈앞에 뒀다.

 

지수가 52주래 최고치 대비 20% 이상 하락하면 기술적 약세장(Bear market)에 진입한 것으로 간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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