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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암호화폐 'JPM' 둘러싼 말말말…"비트코인에 호재 VS 돈세탁 토큰일 뿐"

박병화 | 기사입력 2019/02/15 [12:23]

JP모건 암호화폐 'JPM' 둘러싼 말말말…"비트코인에 호재 VS 돈세탁 토큰일 뿐"

박병화 | 입력 : 2019/02/15 [12:23]

 



그동안 비트코인(BTC)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혀왔던 제이미 다이먼(Jamie Dimon)이 이끄는 미국의 거대 은행 JP모건체이스가 자체 암호화폐인 'JPM 코인(JPM Coin)'을 발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생태계 반응이 뜨겁다. 

 

1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문지 CNBC는 JP모건 체이스가 미국 주요 은행으로서는 처음으로 'JPM 코인'이라는 자체 암호화폐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JP모건은 수개월 이내에 암호화폐를 출시해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JPM코인은 미국 달러화와 1대 1 비율로 가치가 고정되는 스테이블코인(stablecoin)이며, 고객 간 지불 수단으로 사용된다. JP 모건은 매일 전세계적으로 일어나는 결제 비즈니스 규모가 매일 6조달러에 이르는 미국 최대 은행이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업계 유력인사들의 긍정·부정 의견이 팽팽하게 갈리고 있다. 

 

유명 암호화폐 인플루언서 웨일 판다(WhalePanda)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엄격하게 말해, JP모건 코인은 중장기적으로 비트코인(BTC)에 호재가 될 것"이라며 "그들 스스로 자신의 스테이블코인을 갖고 놀게 놔두자. 그렇게 되면 암호화폐 인프라는 더 주류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웨일판다 트위터 갈무리     © 코인리더스



또한 에릭코너(Eric Conner) 이더허브(ETHHUB) 창업자도 트위터를 통해 "사람들이 이처럼 단기적인 시각으로 JP모건 코인을 보고 있다는 점이 놀랍다"며 "세계 최대규모 은행이 이더리움(Ethereum)의 실제 응용 사례를 시험해 보고 있다는 것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들은 프라이빗 체인(private chain)으로 시작하지만, 향후 3~5년 내 퍼블릭 체인(public chain)으로 확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 에릭 코너 트위터 갈무리     © 코인리더스



반면 안토니 팜플리아노(Anthony Pompliano) 모건크릭디지털에셋(Morgan Creek Digital Assets)의 창업자는 트위터를 통해 "JPM코인은 올해 최고의 돈세탁 토큰이 될 것(The most popular token for money laundering this year will be JPM Coin)"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월가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기술 비관론자의 대표격인 '닥터둠' 누리엘 루비니(Nouriel Roubini) 교수는 트위터를 통해 "JP모건이 발행한 JPM 코인을 암호화폐라고 칭하는 것은 웃긴 일(joke)"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JPM 코인은 퍼블릭이 아닌 프라이빗이며,  탈중앙화가 아닌 중앙화"라며 "도대체 블록체인이나 암호화폐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 루비니 트위터 갈무리     © 코인리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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