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비트코인 랠리와 관련해 암호화폐 전문매체 CCN은 "비트코인의 상승 전환은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적인 분위기가 이어지는 등 세계 금융 시장의 긍정적인 발전과 일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미중 무역협상 진전 기대감에 뉴욕 증시를 비롯해 글로벌 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저평가에 따른 반등으로 보는 분석가들도 많다. 앞서 지난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이더리움월드뉴스에 따르면, BK 캐피털 매니지먼트(BKCM LLC) CEO 겸 창업자인 브라이언 켈리(Brian Kelly)는 최근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현재의 비트코인 가격이 50% 가량 저평가되어 있는 만큼 암호화폐 가격 침체기가 길게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또한 안토니 팜플리아노(Anthony Pompliano) 모건크릭디지털에셋(Morgan Creek Digital Assets)의 창업자도 17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일부 사람들은 비트코인이 지나치게 과장되어 있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사실 우리 모두가 세계적인 영향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가격에 너무 치우친 시장 상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유명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조셉 영(Joseph Young)은 지난 1월 트위터를 통해 "급격한 가격 변동으로 인한 급락과 수익에 일일이 반응할 필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몇 개월간 전반적인 암호화폐 시장의 동향은 변한 게 없다"며 "지난해 11월 이후 암호화폐 시세는 급격한 변동률을 보여왔기 때문에 이에 대해 놀랄 필요가 없다. 일일이 반응하는 것은 아무 의미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암호화폐 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the most influential figure)인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 이더리움(Ethereum, ETH) 창시자는 지난해 말 "2018년 들어 주요 암호화폐들의 가치가 반으로 줄었다"면서 "하지만 암호화폐 시장은 엄청나게 많이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2019년 또다시 암호화폐 붐(big wave)이 일어날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암호화폐 채택의 다음 물결은 과대광고(hype)에서 만들어지지 않을 것이다. 정말 유용한 애플리케이션(useful applications)과 사람들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것에서부터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