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해외송금 프로젝트 리플(Ripple)의 고유 토큰 XRP 가격이 지난 24시간 동안 랠리를 보이며 0.30달러의 핵심 지지선 붕괴 위험에서 다소 벗어난 모양새다.
6월 16일(한국시간) 오후 4시 10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시가총액 8위 암호화폐 XRP는 0.33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8.02% 급등한 수치다.
하지만 XRP는 지난 7일간 17.65% 떨어졌고, 2018년 1월 4일에 기록한 사상 최고가인 3.29달러에서 90% 하락했다.
XRP 가격 반등은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0.75%포인트의 금리인상, 소위 '자이언트 스텝'에도 불확실성이 해소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금리 인상 조치가 연준의 물가 안정화 의지와 능력을 보여준 것이라며 불확실성 해소 측면에서 높게 평가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날 글로벌 금융매체 FX스트릿은 "XRP 가격은 여전히 하락 추세에 있다. 만약 0.30달러 지지선이 무너지면 0.29달러, 심지어 0.25달러까지 급락할 수 있다. 반면 상승 추세가 이어지면 0.45달러까지 랠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해당 매체는 "XRP는 기술적으로 약세 패턴을 보이고 있지만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리플 간 소송에서 리플이 우위를 점하고 있어 리플이 이번 소송에서 승리할 것이라는 약간의 암시라도 있다면 XRP 가격은 기하급수적으로 급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리플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현재의 약세장은 지나갈 것"이라면서,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은 암호화폐가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필수 요소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달리는 자가 경주에서 이긴다"고 조언했다.
또 그는 "전 세계적으로 수백 명의 신규 직원을 꾸준히 고용할 수 있을 만큼 리플의 재무 상태는 양호하다"면서, "리플은 상당한 현금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약세장에서도 직원을 계속해서 늘려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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