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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침체·긴축 공포에 다시 2만달러 아래로...바닥론 '시기상조'

박병화 | 기사입력 2022/06/23 [07:16]

비트코인, 침체·긴축 공포에 다시 2만달러 아래로...바닥론 '시기상조'

박병화 | 입력 : 2022/06/23 [07:16]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itcoim, BTC)이 세계 경기 침체 우려가 급부상하고 미국 증시가 하락하면서 코인마켓캡 기준 장중 19,848.08달러까지 떨어졌다.

 

한국시간 23일 오전 7시 6분 현재 비트코인은 19,98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4.58% 급락한 수치다.

 

간밤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의회에서 침체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소폭 하락했다.

 

2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7.12포인트(0.15%) 하락한 30,483.1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90포인트(0.13%) 떨어진 3,759.89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6.22포인트(0.15%) 밀린 11,053.08로 장을 마감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인플레이션이 하락한다는 강력한 증거가 보일 때까지 지속해서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블랭크 샤인 웰스 매니지먼트의 로버트 샤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에 "인플레이션이 금융자산에 여전히 가장 큰 위험이며, 파월은 자신의 견해, 즉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기 시작할 때까지 금리를 올리겠다고, 매우 분명하게 밝혔다"라며 "그때까지 위험자산에 지속 가능한 랠리는 상상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뉴욕증시가 약세로 마감하면서 비트코인도 동조화를 보이며 2만달러선이 다시 붕괴됐다.

 

마크 뉴턴 펀드스트랫 글로벌 어드바이저스 기술전략실장은 이날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이미 한 차례 바닥을 경험하고 반등했지만, 아마 그때의 바닥이 '진짜 바닥'은 아닐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앱솔루트 스트래티지 리서치(Absolute Strategy Research)의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 투자 책임자인 이안 하넷(Ian Harnett)은 "2021년 비트코인이 69,000달러까지 치솟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비트코인은 이번 약세장에서 13,000달러 선으로 되돌아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소속 신문인 이코노믹 데일리(Economic Daily)는 비트코인 가격이 0으로 폭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해당 매체는 "비트코인은 일련의 디지털코드에 불과하다. 투자자의 신뢰를 잃으면 사실상 무가치해질 것"이라며 "암호화폐 시장은 조작으로 가득 차 있다"고 전했다. 

 

이에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는 해당 기사가 암호화폐에 대한 중국 정부의 공식 입장을 반영한다며 암호화폐에 대한 정부의 워밍업이 임박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비티씨닷컴에 따르면 23일 4시 24분경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가 약 2% 하향 조정됐다. 현재 29.57T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평균 해시레이트는 202.22 EH/s 수준이다. 다음 난이도 조정은 14일 뒤로, 약 0.02% 하향 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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