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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6월, 11년만에 최악의 달..뉴욕증시 S&P500도 52년만에 최악의 상반기

박병화 | 기사입력 2022/07/01 [07:59]

비트코인 6월, 11년만에 최악의 달..뉴욕증시 S&P500도 52년만에 최악의 상반기

박병화 | 입력 : 2022/07/01 [07:59]

 

비트코인(Bitcoin, BTC)이 간밤 뉴욕증시 하락에 지난 6월 23일 이후 처음으로 2만달러 아래로 떨어진 후 낙폭을 키우더니 현재 18,000달러선까지 추락했다.

 

밖으로는 인플레이션이 치솟음에 따라 각국 중앙은행이 공격적 금리인상을 펼쳐 결국 세계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이란 우려에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강화됐고, 안으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그레이스케일의 현물 기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신청을 반려했다는 소식과 유명 암호화폐 헤지펀드 쓰리애로우캐피탈(3ac)이 파산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한국시간 1일 오전 7시 50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18,904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6.29% 급락한 수치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최고 20,214.50달러, 최저 18,729.66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최대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이 11년 만에 최악의 분기를 기록할 예정이다. 미국 CNBC방송은 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크립토컴페어 자료를 인용해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2분기 약 58%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18,000달러선에서 큰 반등 없이 하루를 마칠 경우 비트코인은 68.1% 폭락한 2011년 3분기 이후 최대폭 분기 하락을 기록하게 된다. 월간 기준으로도 비트코인은 6월 39% 이상 하락해 2010년 이후 최악의 한 달을 보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11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인 6만8천990.90달러에서 70% 이상 내려간 상태다.

 

이에 1990년대 세계적 베스트셀러였던 '부자아빠 가난한아빠'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Robert Kiyosaki)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이 향후 1,100달러까지 폭락할 수 있고, 이는 엄청난 저가 매수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도이치방크 애널리스트 마리옹 라부르(Marion Laboure)와 갈리나 포즈드냐코바(Galina Pozdnyakova)는 비트코인 가격이 연말 28,000달러선까지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들은 "비트코인은 지난해 11월부터 나스닥100, S&P 500 지수와 긴밀한 상관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S&P500 지수가 연말 1월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비트코인 가격도 이와 함께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며 하락했다.

 

3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3.88포인트(0.82%) 하락한 30,775.43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3.45포인트(0.88%) 밀린 3,785.38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49.16포인트(1.33%) 떨어진 11,028.74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분기에 11%가량 하락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6%, 22%가량 떨어졌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2분기에 2020년 1분기 이후 가장 크게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는 2008년 이후 가장 크게 떨어졌다.

 

특히 S&P500지수는 상반기에 20%가량 하락해 1970년 이후 최악의 상반기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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