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암호화폐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30일(한국시간) 오전 9시 5분 현재 글로벌 비트코인(BTC) 가격은 약 4,100달러에 거래 중이다. 하루 거래량은 24시간 전 대비 10억 달러 급증한 약 109억 달러이며, 시가총액은 약 723억 달러이다. 비트코인 지배력(시장점유율)은 전날보다 0.1% 더 낮아진 약 50.2% 수준이다.
한편 세계 1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TC)은 지난 24시간 동안 강력한 심리적 지지선인 4,100달러대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전날 비트코인은 단기 상승, 4,100달러를 넘어서며 32일내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다수 암호화폐 분석가들은 비트코인 장기 약세장에서 마침내 벗어나고 있다고 믿는 분위기다. 실제 지난해 12월 비트코인이 3,100~3,200달러대에서 급격히 반등하면서 34.23%의 가격을 회복한 이후 상승 추세 전환에 대한 감정의 변화가 심화되고 있다.
일례로 암호화폐 분석가이며 트레이더인 알렉스 크루거(Alex Krüger)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지난 3개월 동안 지속된 비트코인 베어마켓(약세장)은 끝났다"며 "만약 비트코인이 4,200달러를 돌파하면 지난 2018년 1월부터 시작된 베어마켓 트렌드의 종말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암호화폐 데이터 플랫폼 크립토컴페어(CryptoCompare)의 공동설립자 겸 CEO인 찰스 헤이터(Charles Hayter)는 최근 마켓워치를 통해 "비트코인이 가까운 미래에 일부 큰 변동성(volatility)을 야기할 가능성이 있는 '배틀 존(battle zone)'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많은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공간에 많은 탄탄한 인프라가 건설되고 있고, 블록체인 기술 채택도 확대되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현재 비트코인 가격 수준에서 축적(accumulation, 경기상승 전환을 앞둔 주식매집)을 모색하고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트위터의 인기 암호화폐 시장 분석가인 데이비드 푸엘(David Puell)도 비트코인 차트를 근거로 "현재 4,100달러, 나아가 지난 2월말에 형성된 4,200~4,300달러 부근의 강력한 저항 수준과 200일 이동평균선을 감안할 때 현재 비트코인의 상대적 안정성은 덧없어 보이며 향후 큰 변동성이 야기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트위터에서 필브필브(filB filB)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암호화폐 분석가도 지난 28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과거 비트코인 축적은 다음번의 대형 강세장을 앞두고 이뤄졌다"면서 "비트코인의 미지출 트랜잭션 아웃풋(UTXOs: unspent transaction outputs)이 사상 최고치를 넘었으며 이는 비트코인 축적 현상이 실제 발생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BTC는 "비트코인은 지난 한달간 6% 가량 오르는 등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추세다. 비트코인은 작년 11월 6,000달러에서 3,000달러대로 급락한 뒤 최소 다섯 차례 4,000달러선을 넘어섰지만 이후 주요 저항선 돌파에 실패하고 다시 후퇴했다. 그러나 모든 지표들은 지금 완만하면서 꾸준한 비트코인 축적, 그리고 4월중 5,000달러를 향한 돌파 가능성을 가리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또 다른 암호화폐 전문매체 CCN은 "비트코인의 최근 가격 상승이 긍정적이지만 브레이크아웃(breakout, 자산 가격이 갑자기 새로운 영역에 진입하는 것을 의미) 행동을 선언하는 데 필요한 거래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강세장에 돌입했다고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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