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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전문가들이 보는 비트코인 단기 전망은?

박병화 | 기사입력 2019/04/03 [00:01]

암호화폐 전문가들이 보는 비트코인 단기 전망은?

박병화 | 입력 : 2019/04/03 [00:01]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TC)이 2일(한국시간) 갑자기 급등하면서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고, 이에 따라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도 3개월 만에 1,600억 달러를 넘어섰다.

 

비트코인이 4,200달러 선을 돌파한 후 일부 트레이더들은 폭주하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이 랠리의 이유를 정확히 밝히기 위해 애썼다. 그 사이 비트코인은 5,000달러를 잠시 돌파했고 시가총액도 1시간도 채안돼 170억 달러나 급증했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뉴스BTC에 따르면 코인마켓캡 데이터 기준 암호화폐시장의 일일 거래량은 500억달러에 육박했다. 이는 암호화폐시장의 강세장이 고점에 달했던 2018년 1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통상 일일 거래량의 급증은 상승론자들의 복귀를 가리키는 신호로 읽힌다.

 

현재 비트코인은 일부 상승폭을 줄였지만 이날 오후 11시 50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14.24% 오른 약 4,74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또한 경쟁 동전인 이오스(EOS), 라이트코인(LTC), 비트코인캐시(BCH), 카르다노 에이다(ADA) 등도 '두 자리 수' 이상 급등세를 보여주고 있다.

 

한편 이날 비트코인 시장 급등과 관련해, 블록체인 투자 및 자문 회사인 케네틱 캐피털(Kenetic Capital)의 전무 이사 제한 추(Jehan Chu)는 이날 블룸버그에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시장은 다른 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이며 감정적(emotional) 거래가 많다”라며 “아직 일시적이며 즉흥적 거래에 많이 노출돼 있으며 오늘 상승세는 이같은 거래 흐름에 기반한 것으로 다른 특별한 것은 없어 보인다”고 진단했다.

 

데이브 채프먼(Dave Chapman) 암호화폐 거래소 ANXONE 대표는 "오늘과 같은 이벤트들은 아마도 부정적으로 보이거나 이 시장이 전통적인 거래 수단에 부합하지 않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면서 "하지만 이 자산 클래스는 10년 밖에 되지 않았고, 5년 전에야 주류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국제통화기금(IMF)의 전 경제 수석이자 헤지펀드 매니저인 마크 도우(Mark Dow)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구매 시기(bitcoin is buyable)"라고 밝혔다. 다만 이전에 그는 비트코인이 6,000달러선 이상으로 반등하지 못한다면 비트코인은 3,120달러 아래로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 마크 다우 트위터 갈무리     © 코인리더스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Binance)의 최고경영자(CEO)인 자오창펑(赵长鹏)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확실한 것은 대량의 자금이 시장에 진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라며 "투자 적기를 놓치기 싫은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시장에 진입하는 움직임)’의 전형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더 많은 사람들이 시장에 들어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 자오창펑 트위터 갈무리     © 코인리더스



앞서 스펜서 보거트(Spencer Bogart) 블록체인캐피털(Blockchain Capital) 연구책임자는 블룸버그를 통해 “암호화폐 투자자라면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게 현명하다. 시간이 지날수록 많은 사람들에게 비트코인이 필요해질 것”이라며 "2019년 5만 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비트코인 단기 전망에 대해, 뉴스BTC는 "비트코인이 지난 1년 동안 핵심 저항으로 여겨져 온 5,000달러를 약간 상회한 이날 가격 급등 조치로 200일 이동평균선을 넘어섰다. 비트코인이 현재 4,600달러인 200일 이동평균선 이상을 유지하며 지지를 쌓는다면, 연중 최저가로 떨어질 가능성이 급격히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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