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강세장은 미국 달러화에 대해 5,200달러를 넘어서며 탄력을 받고 있다. 10일(한국시간) 오후 8시 현재 해외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글로벌 비트코인 가격은 5,247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뉴스BTC는 "현재 비트코인은 5,300달러와 5,360달러 선에서 상당한 매수 압력이 필요한 강력한 저항에 직면하고 있다"면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계속 상승할 수 있으며 5,360달러와 나아가 5,400달러의 저항 수준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또 다른 암호화폐 전문매체 AMB크립토는 암호화폐 결제 및 거래 플랫폼 이토로(eToro) 소속 애널리스트 마티 그린스펀(Mati Greenspan)의 분석을 인용 "비트코인의 상대강도지수(RSI)를 감안할 때 비트코인의 새로운 저항 수준인 5,350달러를 돌파하면 매수 압력이 치솟을 것이며 이후 7,000달러 선에서 첫 번째 장애 벽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트코인익스체인지가이드에 따르면, 비트코인 초기 투자자로 유명한 리처드 하트(Richard Heart)는 CNBC와 인터뷰에서 "만약 비트코인이 또 다시 3,000~4,200달러까지 떨어진다면, 이는 절호의 투자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많은 기관들이 해당 가격대에서 비트코인 매집에 매력을 느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현재 알트코인 시장은 비트코인 강세 영향으로 대체로 긍정적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시가총액 '톱10' 코인 중에는 이오스(EOS, 시총 6위)와 카르다노(ADA, 시총 9위)가 3~6% 가량 강세를 보이며 다른 코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상승폭을 나타내고 있다. 중상위권 암호화폐 중에는 온톨로지(ONT, 시총 18위)와 도지코인(DOGE, 시총 25위), 크립토닷컴 체인 토큰(Crypto.com Chain·CRO, 시총 29위) 등이 5% 넘는 강세를 보여주고 있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1,800억 달러를 회복, 현재 1,820억 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날 주요 비트코인 뉴스로는 제이 클레이튼(Jay Clayton)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의 발언이 눈에 띈다.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제이 클레이튼 SEC 의장은 지난 4월 8일 미국 워싱턴서 열린 SEC 스피크 컨퍼런스(SEC Speaks conference)에서 "SEC는 암호화폐 산업을 주목하고 있다"며 "SEC 산하 특별검사반 OCIE(Office of Compliance Inspection and Examinations)의 2019년 우선 검토 항목에 암호화폐가 포함됐다"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은 이러한 움직임을 통해 암호화폐, 증권 규제 등의 분야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부각시키고, 국가적인 차원에서는 더디지만 포괄적인 조치로 암호화폐의 공식 지위를 확립하고 있다.
또 다른 뉴스로, 중국 유력 경제 미디어 메이르징지왕(每日经济网)에 따르면 지난 8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国家发改委, 발개위)가 '2019년 산업 구조 조정 지도 목록((产业结构调整指导目录(2019年本,征求意见稿))'에서 암호화폐 채굴(挖矿) 활동(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의 생산과정)을 '도태 산업(淘汰类产业)'으로 분류했다. 이에 따라 중국 내 암호화폐 채굴이 금지될 수도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현지 전문가들은 만약 해당 지도 목록을 기반으로 정책이 시행된다면 중국 내에서 비트코인(比特币) 등 암호화폐 채굴을 통해 부자가 된다는 신화는 이제 사라질 것으로 보이며, 일부 중국 채굴 업체들은 해외로 이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현지 암호화폐 채굴기 제조 업체 카나안(Canaan)과 비트메인(Bitmain) 대변인은 "기업 운영에 실질적 영향은 없다"고 공식 채널을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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