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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긴축압박에 2만달러선 다시 붕괴...中 투자자 40% "BTC 1만달러 하회 시 바닥매수"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2/07/14 [18:55]

비트코인, 긴축압박에 2만달러선 다시 붕괴...中 투자자 40% "BTC 1만달러 하회 시 바닥매수"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2/07/14 [18:55]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9.1% 급등한 데 따른 긴축 우려로 간밤 뉴욕증시가 하락했지만 비트코인은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매수세가 유입되며 2만달러선을 회복했다. 하지만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다시 긴축발 경기침체 공포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19,000달러선으로 내려앉았다.

 

한국시간 14일 오후 6시 46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19,737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0.44% 하락한 수치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최저 18,999.95달러, 최고 20,361.12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저스틴 베넷(Justin Bennett)이 "BTC/USD 일봉 차트 기준 최근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은 약세 깃발 패턴(bearish flag pattern)이 완성되어 가는 모습이 관측되고 있다. 패턴이 완성되면 비트코인은 8,5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번 약세장은 이전과는 다르다. 이전에는 지금같은 고인플레 환경이 아니었고,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은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했지만 지금은 거시 환경이 완전히 다르다"고 설명했다.

 

크립토 펀드 관리 기업 비트불 캐피털(BitBull Capital) 최고경영자(CEO) 조 디파스퀘일(Joe DiPasquale)도 최근 이메일을 통해 "우리는 계속해서 가격 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비트코인이 다시 하락한다면 17,000달러 수준 주변의 잠재적인 바닥까지 떨어질 수 있다. 하지만 해당 가격대는 매수 세력에게 강력한 신호가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또 블룸버그에 따르면 JP모건이 전력 사용량 감소를 이유로 비트코인 생산비용이 13,000달러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미 공매도 전문 헤지펀드 시트론리서치의 앤드루 레프트 대표도 벤징가와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가진 유일한 효용은 사람들의 집단의식"이라며 "비트코인이 1만 달러까지 하락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벤자민 코웬(Benjamin Cowen)는 "비트코인이 약세장 마무리 단계에 도달하고 있거나, 다음 시장 사이클을 위한 축적(매집)의 시작 단계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금 수준으로 90일 ROI가 나빴던 건 2018년과 2014년이다. 두 차례 모두 시장 사이클의 바닥에 가까웠다"면서 "2만 달러 미만의 비트코인이 상당히 매력적인 가격인 건 맞다. 단, 추가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 크립토 커뮤니티에서 진행된 서베이에 따르면, 응답자 40%는 비트코인이 1만 달러를 하회할 시 바닥매수에 나서겠다고 답했다. 27%는 15,000달러 미만에서, 8%는 18,000달러 미만에서 사겠다고 답했다. 14%는 바닥매수할 돈이 없다고 답했으며, 11%는 지금 바닥매수에 나설 것이라고 답했다. 이번 서베이에는 2,200명 이상이 참여했다.

 

핀볼드와 여론조사업체 파인더(Finder)가 53명의 암호화폐, 웹3 업계 전문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들은 올해 비트코인의 바닥가를 13,676달러로 예측했다. 이들은 "비트코인이 연중 13,676달러까지 떨어진 후 연말에는 25,473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전문가의 70%가 현재 암호화폐 시장이 베어마켓(약세장)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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