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한국시간) 세계 1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TC)이 뉴욕검찰청의 테더(Tether, USDT) 의혹 관련 발표 후 급락했지만 이후 진정세를 보이며 이날 오후 12시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5,350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레티샤 제임스(Letitia James) 뉴욕 검찰총장은 "비트파이넥스(Bitfinex) 거래소와 테더의 운용사인 아이파이넥스(iFinex)가 테더 준비금을 사용해 약 8억 5천만 달러의 손실을 은폐했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발표가 나온 직후 달러화에 대한 비트코인 가격은 7% 급락했다. 실제 세계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Binance)에서 비트코인(BTC) 대 테더(USDT) 쌍은 이날 최저치인 5,500달러대에서 5,102달러로 7.2% 하락했다.
이에 비트파이넥스는 공식 레딧(Reddit) 포럼을 통해 "비트파이넥스 팀이 문서를 검토하고 있으며, 앞으로 몇 시간 안에 이 문제에 대한 성명서가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미국 암호화폐 전문가이자 경제 전문 방송채널 CNBC 크립토트레이더쇼(Cryptotrader show) 호스트인 란 노이너(Ran NeuNer)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비트파이넥스와 테더에 관한 의혹이 사실일지라도, △이런 성격의 법정 사건은 몇 년이 걸릴 것이고, △비트파이넥스와 테더 모두 미국에 본거지를 두고 있지 않아 법집행에 의문을 불러일으킬 것이며, △ 반년 전에 일어났고 그 이후로 해결된 문제들"이라며 암호화폐 시장에 미치는 파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슬레이트도 "뉴욕검찰청의 발표가 사실이라면 암호화폐 시장의 대중적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테더에 대한 시장의 의존도가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고, 제미니 달러(GUSD)와 서클의 USDC 등 투명한 스테이블코인의 사용이 증가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은 성숙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란 노이너는 또 다른 트윗을 통해 "최근 추세를 통해 암호화폐 시장이 불마켓(강세장)에 진입했다는 것을 재차 확인할 수 있다"면서 "현재 시장은 다시금 뉴스에 빠르게 반응하고 있으며, 암호화폐 시세가 이에 따라 변동하고 있다. 강세 흐름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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