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세계 1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TC)은 테더(Tether, USDT) 스캔들로 일시 급락했다. 실제 세계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Binance)에서 비트코인(BTC) 대 테더(USDT) 쌍은 5,500달러대에서 5,102달러로 7.2% 하락했다. 하지만 이후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현재 5,200달러대에서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해외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7일(한국시간) 오후 12시 25분 기준으로 글로벌 비트코인(BTC) 가격은 5,26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레티샤 제임스(Letitia James) 뉴욕 검찰총장은 "비트파이넥스(Bitfinex) 거래소와 테더의 운용사인 아이파이넥스(iFinex)가 테더 준비금을 사용해 약 8억 5천만 달러의 손실을 은폐했다"고 발표했다. 그러자 비트파이넥스는 공식 성명을 통해 “뉴욕검찰의 발표는 거짓 주장으로 가득 차 있다"면서 "비트파이넥스와 테더는 재정적으로 강하다”고 반박했다.
이에 미국 암호화폐 전문가이자 경제 전문 방송채널 CNBC 크립토트레이더쇼(Cryptotrader show) 호스트인 란 노이너(Ran NeuNer)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비트파이넥스와 테더에 관한 의혹이 사실일지라도, △이런 성격의 법정 사건은 몇 년이 걸릴 것이고, △비트파이넥스와 테더 모두 미국에 본거지를 두고 있지 않아 법집행에 의문을 불러일으킬 것이며, △ 반년 전에 일어났고 그 이후로 해결된 문제들"이라며 암호화폐 시장에 미치는 파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그는 "뉴욕 검찰의 비트파이넥스에 대한 조치는 전체 암호화폐 생태계에 있어서는 호재"라며 "불량한 시장 참가자와 사기 행위들이 입법자들에 의해 제어되어야 한다. 강력한 규제가 뒷받침 될 때 진정한 자금들이 유입될 수 있다. 이는 시장 정화 작업의 일종이다"라고 평가했다.
또, 스위스 소재 암호화폐 거래소 셰이프쉬프트(ShapeShift)의 최고경영자(CEO) 에릭 부어히스(Erik Voorhees)도 트윗을 통해 "테더는 회사가 결제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암호화폐 토큰을 발행했다는 광범위한 추측에도 불구하고 현금 보유고를 가지고 있었다"면서 "최근 비트렉스 드라마가 비트렉스를 둘러싼 음모론이 틀렸음을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 전망과 관련해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의 기술 차트들이 비트파이넥스 스캔들이 전해지기 전 이미 가격 후퇴 신호를 보내고 있었다"며 "비트코인이 앞으로 며칠 내 5,000달러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매체는 "기술적으로 중요한 30일 이동평균선(4,998달러)이 비트코인을 강력하게 지지해줄 경우 비트코인의 단기 전망은 다시 강세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또 다른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는 "전날 테더 스캔들에 따른 비트코인 가격 급락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5,000달러를 상회하고 주간 차트에서 볼 수 있는 '임계 저항 추세선(critical resistance trend line)'을 상회하고 있다는 사실은 근본적인 '강세 모멘텀(bull momentum)'을 암시한다"면서 "테더 관련 논란에도 비트코인이 빠르게 반등하면서 6,000달러대로의 상승세가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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