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초 비트코인(BTC)은 1시간 만에 1,000달러 넘게 급등하며 2019년 초 이후 처음으로 투자자들에게 강세 모멘텀(bullish momentum)을 맛보게 했다. 4월 랠리는 트레이더들과 애널리스트들 모두 비트코인이 바닥에 진입했고, 새로운 상승세가 확인되었다고 주장하기에 충분해 보였다.
하지만 지난 25일(현지시간) 뉴욕 검찰이 "비트파이넥스(Bitfinex)가 8억5,000만달러의 손실을 숨기고 자매회사 테더(USDT)로부터 준비금을 받았다"고 발표한 속보가 전해지면서 암호화폐 공간에 큰 혼란을 야기했다. 이에 따라 6,000달러 저항선 돌파를 기대하던 시장과 투자자들은 4월 초 랠리가 시작됐던 4,200달러 지지선으로 다시 밀릴 수 있는 불안한 상황에 놓여 있다.
이에 트위터 상에서 인기 있는 암호화폐 트레이더인 백시(Bagsy)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비트코인이 다음에 어디로 향할지'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는데 6,000달러가 50%, 4,200달러도 똑같이 50%로 조사되며 현재 투자자 심리를 그대로 대변했다.
하지만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는 "암호화폐 트레이더들이 비트코인 가격 방향에 대해 갈팡질팡하고 있는 상황에서 '선두적인 암호화폐(비트코인)'의 가격이 그들이 선택하는 방향과 상충될 때, 논쟁의 한쪽은 상당한 충격을 받을 것"이라면서 "최근 비트코인 랠리 이전에 대부분의 약세론자들은 비트코인 바닥으로 3,000달러 이하가 될 것으로 판단했지만 지금은 심지어 가장 부정적인 거래자들마저 비트코인 베어마켓(약세장)이 끝났다고 보고 있다"며 향후 시장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한편 해외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일(한국시간) 오전 11시 현재 글로벌 비트코인(BTC)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2.34% 상승한 5,37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약 951억 달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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