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11시 39분 기준 코인마켓캡 기준 1비트코인 가격은 23,795달러로, 24시간 전보다 4.34% 올랐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최저 22,722.27달러, 최고 24,110.47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비트코인의 상승세는 전날 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시장 예상대로 0.75%포인트 올린다고 발표하면서부터 뚜렷해졌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발표 직후 뉴욕증시는 불확실성 해소 등으로 상승하며 안도 랠리를 펼친 바 있다.
비트코인도 증시와 동조하며 장중 24,000달러선을 돌파했다.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 이더리움(ETH) 역시 시장 상승세를 함께 주도하는 모습이다.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기존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 방식으로 개선하는 '머지'(Merge) 작업이 곧 완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다.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약 5.62% 오른 1,711달러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이더리움은 이날 최고 1,774.58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더리움의 업그레이드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되는 이더리움클래식(ETC, 시총 19위)은 높은 거래량을 기록하며 23%가량 급등했다.
한편 크립토퀀트(CryptoQuant) 기고자 '코인시그널365'(CoinSignal365)는 "현재 약세장은 매우 오랫동안 지속되고 온체인 데이터 흐름을 봤을 때 가격 추세는 당분간 변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지난 4년 동안 비트코인 가격이 중장기 사이클에서 저점에 있을 때, 해시레이트도 이와 유사하게 저점에 있었다. 흥미롭게도 활성 주소(7일 이동평균 기준) 추세가 비트코인 가격 또는 해시레이트 하단에서 시작해 박스권 영역 위로 상승하면, 비트코인도 가격 이동에 성공하는 경향을 보였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현재 활성화 주소 추세는 동력을 잃어가는 모습이다. 현재 가격은 충분히 매력적인 매수 구간이지만, 활성화 주소 추세가 뒤집힐 때까지는 우선 위험을 관리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운용자산이 3,250억 달러가 넘는 글로벌 자산운용사 구겐하임 파트너스(Guggenheim Partners) 최고투자책임자(CIO) 스콧 미너드(Scott Minerd)도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의 추가 하락(deflating further)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지금의 거시 환경에서는 닷컴버블 붕괴와 비슷한 상황이 닥칠 것"이라며 "승자와 패자를 가려낼 수 있는 기회가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소속 시니어 상품 전략가 마이크 맥글론(Mike McGlone)은 최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은 하반기에 매수가 살아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구리 가격이 2008년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고, 미국 국채 선물은 1987년 주식 버블 이후 최대 하락폭에서 반등했다. 이는 모두 연준의 공격적인 통화 정책 속에서 나왔는데, 암호화폐 시장이 바닥을 친 것과 일치한다"며 "하반기 비트코인과 채권 선물 강세 지속 전망은 하나로 귀결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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