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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E CEO "크립토 겨울, 비트코인 선물 거래소 '백트'에 긍정적"

박병화 | 기사입력 2019/05/03 [08:52]

ICE CEO "크립토 겨울, 비트코인 선물 거래소 '백트'에 긍정적"

박병화 | 입력 : 2019/05/03 [08:52]

 



암호화폐 시장에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비트코인(BTC) 선물 거래소 백트(Bakkt)에게 '크립토 겨울(Crypto winter)'은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미디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백트의 모회사인 세계 최대 증권거래소 ICE(Intercontinental Exchange)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제프리 스프레처(Jeffrey Sprecher)가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약세장 장기화는 백트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ICE 산하 비트코인 선물 거래소 백트는 당초 지난해 12월 출시될 예정이었지만 이후 올해 1월로 미뤄졌다가 다시 무기한 연기됐다.

 

스프레처는 "약세장이 백트 오픈에 필요한 시간을 메워줬으며, 다른 암호화폐 스타트업들의 기업가치를 하락시켜 인수 기회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실제 백트는 지난달 말에는 디지털 자산 커스터디(Custody, 수탁) 회사인 DACC를 인수(가격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해 뉴욕 금융감독청(DFS)으로부터 수탁 서비스 라이선스를 취득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특히 스프레처는 "백트 출시 지연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규제"라면서 "미국의 규제당국과 입법부 모두에게 궁극적으로 이 공간을 어떻게 규제할 것인지 결정할 수 있는 시간을 추가로 제공한다는 점에서 약세 시장이 도움을 주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프레처는 "암호화폐 산업이 계속 성숙하고 있으며 이를 돕기 위해 백트도 노력하고 있다"면서 "여전히 암호화폐 시장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달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는 "백트가 출시하려는 비트코인 선물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와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제공하는 선물과 다르다"면서 "차이점은, 백트 계약은 만료된 후에 달러가 아닌 비트코인으로 지불될 것이고, 따라서 비트코인을 얻을 수 있는 규제적인 방법을 제공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플랫폼은 기업들에게 비트코인을 미국 달러로 쉽게 전환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함으로써 지불을 위한 비트코인의 사용을 촉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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