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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타 기반 비트코인(BTC) 및 암호화 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Binance)가 대규모 해킹 피해를 입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최근 비트파이넥스(Bitfinex)와 테더(Tether)가 재정적으로 좋지 않을 수도 있다는 뉴스가 나오면서 비트코인과 알트코인 가격이 급락한 이후 안정을 되찾았지만 이날 터진 해킹 소식에 다시 시장이 크게 출렁이고 있다.
해외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8일(한국시간) 오후 1시 50분 현재 비트코인(BTC)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1.10% 하락한 약 5,87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알트코인은 비트코인에 비해 하락 폭이 더 크다. 바이낸스의 플랫폼 토큰인 바이낸스 코인(BNB, 시가총액 7위)이 6% 가량 급락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이더리움(ETH, 시가총액 2위), 스텔라루멘스(XLM, 시가총액 9위), 카르다노 에이다(ADA, 시가총액 10위) 등이 4~5% 가량 하락하는 등 대부분 알트코인이 약세장을 연출하고 있다. '톱20' 코인 중에는 유일하게 트론(TRX, 시가총액 11위)만 2% 가량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바이낸스는 공지를 통해 "7일 오후 17:15(현지시간)에 해킹 공격으로 7,000 BTC(비트코인)이 유출됐다"고 밝혔다. 다만 바이낸스는 "SAFU 펀드를 사용해 이번 손실에 대처, 사용자의 자산 피해는 발생하지 않는다"면서 "향후 1주일 간 전체 데이터에 대한 보안 심사를 진행, 해당 기간 입출금 서비스가 정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 상업은행 갤럭시디지털(Galaxy Digital)의 창업자 겸 CEO 마이클 노보그라츠(Michael Novogratz)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세계 최대 거래소(바이낸스)의 해킹으로 인한 비트코인 손실 비중이 2%라 할지라도 매우 중대한 사안"이라며 "사태를 호전시킬 방법은 없다. 규제 당국이 더욱 정밀한 조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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