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월가 브로커리지(주식 매매중개) 증권사 TD 아메리트레이드(TD Ameritrade)의 스티븐 쿼크(Steven Quirk) 이사가 "최근 암호화폐 투자에 관심을 갖는 증권사 고객들이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스티븐 쿼크는 최근 미국 뉴욕에서 열리고 있는 '컨센서스(Consensus) 2019'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리스크로 꼽히고 있는 비트코인(BTC) 현물 가격의 변동성(Fluctuations)은 비트코인과 연관된 선물에 대한 전반적 관심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TD 아메리트레이드는 최근 약 6만 건의 암호화폐 투자 관련 상담을 처리했으며, 물꼬가 트이면 수많은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으로 유입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쿼크 이사는 "밀레니얼 세대뿐 아니라 나이 든 개인 투자자들 또, 투자상담사들도 비트코인 선물에 대한 관심이 높다"면서 "기관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투자하기 앞서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 자산의 미래에 대해 쿼크는 현재의 시장을 1990년대의 닷컴 버블에 비유하면서, "결국 거품이 꺼지는 사이 미국 기술주의 대표 격인 '팡(FAANG;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과 같은 성공한 기업들이 등장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더블록에 따르면, TD 아메리트레이드는 암호화폐 거래소 에리스X(ErisX)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더블록은 TD 아메리트레이드가 최근 암호화폐 팀을 신설했다며 에리스X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1,100만 명의 TD 아메리트레이드 사용자를 대상으로 암호화폐 거래를 지원할 것으로 전망했다. 에리스X 거래소는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나스닥 벤처스 등으로부터 2,75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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