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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바닥론' 갑론을박…"저점" vs "아직"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2/08/10 [19:04]

비트코인 '바닥론' 갑론을박…"저점" vs "아직"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2/08/10 [19:04]


크리스 마잘렉(Kris Marszalek) 크립토닷컴 최고경영자(CEO)가 "암호화폐는 끝내 바닥을 찾을 것이고 그 기술적인 유용함에 힘입어 우리에게 다시 강력하게 돌아올 것이다"고 밝혔다.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크립토 베이직에 따르면 마잘렉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 업계는 적절한 규모의 산업으로 성장했다. 따라서 우리는 지금 같은 약세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또 반등에 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운용자산 51억 달러 규모 헤지펀드 판테라캐피탈의 CEO 댄 모어헤드도 "암호화폐 시장은 사이클 바닥을 지났다"고 했고, JP모건도 이더리움 머지(PoS)에 대한 기대감으로 "암호화폐 시장이 바닥을 확인했다"고 진단했다. 

 

특히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수석 상품 전략가 마이크 맥글론은 비트코인이 6월 이후 25,000를 밑돌고 있어 현재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맥글론은 "비트코인은 7월 100주 이동평균 대비 가장 바닥을 쳤다. 불마켓(강세장)에서 극단적으로 할인된 가격"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억만장자이자 골드만삭스 파트너를 지낸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 갤럭시디지털 CEO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긴축 정책으로 인해 2017년, 2021년과 같은 강세는 오기 어렵다"며 "당분간 비트코인은 3만 달러 돌파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나 샤 모건스탠리 소속 주식전략가도 9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해 "비트코인의 낙폭이 보통 때보다 훨씬 심하고 주가와 사상 역대 최고 수준의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바닥을 쳤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는 "과거 사이클과 달리 정부의 부양책과 미 연준의 통화정책 긴축이 비트코인 가격을 올리고 내렸다"며 "이런 상황을 관측했다고 약세장이 끝났다거나 더 떨어질 것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비트코인과 미국 증시와의 상관관계는 여전히 높고 모두 중앙은행의 긴축에 민감하다. 암호화폐 사이클이 바닥을 찾으려면 명목화폐의 공급 위축에 대한 기대가 확장으로 돌아서거나 암호화폐 기업들이 레버리지를 다시 늘려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시간 9일 오후 7시 5분 현재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 비트코인 시세는 23,069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1.96% 하락한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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