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TC)이 최근 랠리를 이어가며 6주 만에 두 배 가까이 올랐고 최고가(2만 달러)보다 60% 정도 할인된 8,000달러 수준까지 회복했다.
특히 14일(한국시간) 비트코인은 뉴욕증권거래소 모회사인 인터콘티넨탈익스체인지(ICE)가 준비해온 비트코인 선물 거래소 백트(Bakkt)의 시범 운영 소식에 8,300달러를 상회하는 폭등장을 연출했다.
하지만 급격한 가격 상승에 따른 피로감과 경계심, 여기에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 승인 결정 연기 소식이 전해지면서 15일 현재 8,000달러 선에서 잠시 소강상태를 보여주고 있다.
반면 시가총액 2, 3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ETH)과 리플(XRP)이 급등세를 보이면서 비트코인의 랠리를 이어받는 모양새다.
이날 오후 7시 40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이더리움 가격은 12.08% 상승한 231.75달러를, 리플은 14.35% 급등한 0.432405달러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은 0.18%(8,072달러) 오른 데 그쳤다.
이더리움은 사상 최고가인 1,400달러에 한참 못 미치지만 최저가인 85달러에 비해 완연한 회복 기미를 보여주고 있다. 이에 비트코인 옹호론자이며 온라인상에서 '크립토독(The Crypto Dog)'으로 불리는 인기 암호화폐 분석가는 "이더리움은 올해 후반기로 예정된 엄청난 잠재력과 대규모 업그레이드를 여전히 가지고 있고 저렴한 가격까지 더하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이더리움은 현재 저항선을 넘으면 곧 240달러를 볼 수 있을 것이고 다음 목표는 300달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조셉 루빈(Joseph Lubin) 이더리움 공동 창업자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를 통해 "18~24개월 내에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암호화폐 네트워크인 이더리움 플랫폼의 확장성이 1000배 더 향상될 것"이라며 "연말까지 출시될 예정인 이더리움 2.0을 통해 가능한 일"이라고 밝혔다.
한편 리플은 전날부터 본격적인 불런(급등장)을 펼치며 암호화폐 불마켓(강세장)의 선두에 서 있다. 리플의 급등세는 전날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와 독일 2대 증권거래소 보어슈투트가르트(Börse Stuttgart)가 리플 거래를 지원한다고 밝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는 "현재 리플은 참여 수준이 급상승하고 있고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0.4달러를 넘어 목표 가격인 0.8달러를 향해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매체는 앞서 언급한 코인베이스와 보어슈투트가르트 호재 외에도 "미국과 중국 사이의 긴장이 높아지면서 월스트리트가 리플에 투자할 가능성이 있다. IMF는 리플 플랫폼을 칭찬했다. 게다가 리플(Ripple)사는 트럼프 정부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고, 은행들과 계속 거래를 하고 있다"면서 향후 리플 가격 전망을 밝게 봤다. (※관련 기사: 미중 무역 전쟁 수혜자는 리플(XRP)?…"다음 가격 목표는 0.8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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