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한국시간) 세계 1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TC)은 지난주 종가보다 9.5% 오른 8,000달러를 재돌파했다. 장중 한때 강한 매수세 유입으로 8,100달러를 회복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연중 최고치인 8,388달러에서 5.5% 가까이 하락하며 코인마켓캡 기준 7,95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는 "지난 7일 동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반에크·솔리드X BTC ETF(상장지수펀드) 승인 결정을 '사기 및 조작행위에 대한 우려'를 들어 8월 19일까지 90일 추가 연기했고, 글로벌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투자한 미국 블록체인 스타트업 서클(Circle)이 직원의 약 10%인 30명을 해고한다는 부정적 뉴스가 전해졌다. 하지만 AT&T가 비트페이(BitPay)를 통해 비트코인 지불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발표했고, 페이스북의 암호화폐인 '글로벌 코인(Globalcoin)'에 대한 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며, 개인 투자자들(mom-and-pop investors)도 조만간 그레이스케일(Grayscale Investments LLC) 이더리움 트러스트(Ethereum Trust) 상품에 투자가 가능해질 전망이라는 긍정적 소식도 함께 전해지며 암호화폐 산업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명확히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비트코인 미래를 놓고 여전히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비트코인에 집중 투자하고 있는 암호화폐 벤처캐피털 기업 하이젠베르크 캐피털(Heisenberg Capital)의 공동창업자인 맥스 카이저(Max Keiser)는 최근 "비트코인의 가격이 10만 달러가 되는 것은 시간 문제일 뿐"이라면서 "향후 5년, 10년 혹은 15년 내, 비트코인의 성과는 모든 기타 자산류들을 앞설 것"이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이에 반해 자신이 비트코인 개발자 사토시 나카모토라고 주장하고 있는 크레이그 라이트(Craig Wright) 엔체인 수석 개발자는 "비트코인은 결국 사라지게 될 것"이라며 "비트코인의 사용은 범죄활동을 활동을 촉진 시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자금세탁을 하는 기업"이라며 "거래소들은 각종 범죄활동과 연루돼 영업이 정지될 것이며, 비트코인이 사라질때에는 서서히 사라지는 것이 아닌 한순간에 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비트코인 단기 가격 전망과 관련해 유명 암호화폐 분석가인 루크 마틴(Luke Martin)은 비트코인이 긍정적인 모멘텀을 지속시키기 위해 8,200~8,400달러의 저항을 돌파해야 한다고 진단했고, 또 다른 인기 암호화폐 분석가인 트레이더 메인(Trader Mayne)은 비트코인이 약 8,100~ 8,400달러 사이의 저항을 돌파하면 1만 달러 이상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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