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투자 20억달러 육박…애널리스트 "기관 포모(FOMO) 진행 중"
미국 디지털 자산 전문 자산관리 업체 그레이스케일(Grayscale Investment)이 최근 투자 포트폴리오를 공개한 가운데 비트코인 투자 신탁(Bitcoin Investment Trust)이 20억 달러에 육박했다.
29일(현지시간) 현재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BTC) 신탁 기금은 19.5억 달러 규모로, 총 자산(약 20.3억 달러)의 96%를 차지했다. 이더리움(ETH) 신탁 기금은 1,300만 달러, 비트코인 캐시(BCH)는 690만 달러로 나타났다. 리플(XRP)의 신탁 기금 규모는 580만 달러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암호화폐 전문 애널리스트 리듬(Rhythmtrader, 필명)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그레이스케일이 2019년 4월 11,236개의 BTC를 매집했다. 이는 1개월 기준 비트코인 전체 채굴량의 21%에 달하는 규모다. 기관들의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 좋은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가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이날 유명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조셉영(Joseph Young)도 트위터를 통해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투자신탁(Grayscale’s Bitcoin Investment Trust, GBTC)의 최근 비트코인 거래 가격이 1만 1,000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GBTC 운용순자산규모(AUM)는 이번주 이미 12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거래소 대비 프리미엄은 37%에 달했다. 공인 투자자 및 기관 투자자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유명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윌리 우(Willy Woo)도 최근 그레이스케일의 1분기 재무재표를 인용, "기관 투자자가 대거 유입되면서 최근 비트코인 상승장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며 "실제 최근 암호화폐 투자자의 73%가 기관 투자자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데일리호들(dailyhodl)에 따르면, 암호화폐 벤처투자업체 디지털 커런시 그룹(Digital Currency Group)의 베리 실버트(Barry Silbert) CEO가 "현재 암호화폐 산업에 헤지펀드 자금이 대량 유입됐다"며 "흥미로운 것은 대부분이 비트코인에 투자를 했다는 점이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그는 "올 1분기 그레이스케일이 조달한 자금의 90%가 비트코인으로 유입됐다"며 "기관들은 알트코인보다 비트코인에 관심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디지털 커런시 그룹은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를 소유하고 있으며, 배리 실버트는 현재 암호화폐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벤처 투자가 중 한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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