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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는 사토시 전쟁"…비트코인 창시자 또 나왔다

박병화 | 기사입력 2019/05/31 [09:02]

"불붙는 사토시 전쟁"…비트코인 창시자 또 나왔다

박병화 | 입력 : 2019/05/31 [09:02]

 

최근 업계에서는 때아닌 비트코인(BTC) 백서 저작권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비트코인 창시자인 사토시 나카모토(가명)가 자신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잇따르고 있는 것.

 

먼저 지난 21일(현지시간) 비트코인 사토시 비전(BSV) 진영 주요 지지자 캘빈 아이어(Calvin Ayre)가 설립한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긱(coingeek)은 "크레이그 라이트(Craig Wright) 박사가 미국 저작권청(U.S. Copyright Office)으로부터 오리지널 비트코인 백서 및 대부분의 오리지널 비트코인 코드의 저작권을 인정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다음날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가 미국 저작권청 보도 자료를 인용, “미국 저작권청은 크레이그 라이트를 비트코인 창시자인 사토시로 인정한 게 아니다”고 반박했다.

 

그레이그 라이트에 대한 사토시 진위 여부가 가라앉고 있지 않는 가운데 또 다른 비트코인 백서 저작권 등록자가 나왔다.

 

▲ 출처: U.S. Copyright Office     © 코인리더스



30일(현지시간) 중국 암호화폐 미디어 비스제(币世界)에 따르면 지난 24일 미국 저작권청(美国版权局)에 비트코인 백서 저작권을 등록한 사람이 또 나타났다. 등록자 이름은 리우 웨이(刘伟)로, 중국인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현재 비트코인 백서(Bitcoin: A Peer-to-Peer Electronic Cash System) 저작권 등록자는 비트코인에스브이 진영 대표인 호주인 크레이그 라이트를 포함해 2명으로 늘어났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리우 웨이에 대해 암호화폐 전문펀드 마블루스 피치 캐피탈(MarvelousPeach Capital)의 CEO라고 밝히면서, 그의 말을 인용해 "비트코인 백서의 저작권 등록은 기술적으로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과 누구나 저작권을 등록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목적이다. 누구나 나카모토 사토시가 될 수 있다. 크레이그 라이트만 비트코인 백서의 저작권을 등록할 수 있고 주장하는 소위 '크레이그 라이트 추종집단'을 놀리기 위함도 목적 중 하나"라고 백서 저작권 등록 이유에 대해 전했다. 

 

앞서 지난 25일(현지시간) 유명 암호화폐 애널리스트이자 경제학자 알렉스 크루거(Alex Krüger)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전쟁처럼 많은 이들의 이목을 한 번에 주목 시킬 수 있는 것은 없다. 화폐전쟁, 무역전쟁, 문화전쟁, IT전쟁 등 다양한 영역에서 세력간 혈투를 형용하며 ‘전쟁’이라는 자극적인 단어를 사용하는 이유”라며 “조만간 우리는 치열한 ‘사토시 전쟁’을 목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Alex Krüger 트위터 갈무리     © 코인리더스


한편  미국 저작권청은 최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 저작권청은 크레이그 라이트를 비트코인 창시자인 사토시 나카모토로 인정한 게 아니다"라면서 "미국 저작권청은 일반적으로 저작권청이 저작권 등록 신청을 접수하면, 피청구인은 본인이 제출한 자료 및 작품의 진위성을 증명해야 한다. 그러나 해당 자료 및 작품의 저자가 가명으로 등록됐을 경우, 저작권청은 필명을 쓴 저자와 신청인의 연관성 혹은 자료의 진위성을 별도로 조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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