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최대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TC)이 31일(한국시간)에 9,100달러 선(비트스탬프 기준)까지 치솟으며 1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5% 가량 하락해 8,000달러 선까지 밀리는 변동성을 보인 후 현재는 8,400달러대까지 회복했다. 이에 일부 트레이더들과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정점을 찍고 있으며, 붕괴할 준비가 되어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일례로 비트코인 브라바도(BitcoinBravado)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잭(Jack)은 최근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강세장이 빠르게 추진력 잃고 있다"며 "현재 비트코인 지지선인 7,900~8,000달러가 무너지면 약세 추세로 전환되고, 3분기 내에 4,900~5,125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 암호화폐 분석가이며 트레이더인 매직풉캐넌(Magic Poop Cannon, 필명)은 최근 트레이딩뷰(Trading View) 포스팅을 통해 "비트코인이 8,000달러 이상의 현재 움직임은 거대한 '베어마켓 랠리(bear market rally)'의 일환"이라면서 "비트코인이 여전히 베어마켓(약세장)에 있으며 3,000달러까지 폭락하는 폭력적인 조정을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억만장자 투자자이며 암호화폐의 열렬한 지지자인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비트코인은 단기적으로 7,000~10,000달러 사이에서 통합(consolidation, 바닥다지기)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만약 내 예측이 빗나간다면 아마 긍정적인 방향(10,000 달러선 상향 돌파)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 가격이 1년 만에 최고치였던 수준에서 1,100달러의 갑작스런 후퇴(pullback)는 지난 3거래일 동안 보여졌던 긍정적 가격 조치를 뒤집었고, 이는 매수 소진의 신호로 읽힌다"면서 "비트코인은 6월 첫째 주에 수세적 위치에 머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다만 역사적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6월에 좋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6월 초반을 지나면 랠리를 재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3월 2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인익스체인지가이드는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투자회사인 판테라 캐피털(Pantera Capital)의 보고서를 인용 "비트코인 반감기(halving, 블록 보상 감소)는 비트코인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오는 6월 10일이 비트코인 상승 추세 전환의 변곡점(inflection points)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지난 2012년과 2016년 두 차례, 비트코인은 반감기를 앞두고 대략 1년 전부터 가격 상승세가 나타났다"며 "2012년에는 376일 전, 2016년에는 320일 전에 각각 상승 구간에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감기 도래에 따른 추세 변곡점 평균을 약 348일 전으로 추정할 때, 오는 2019년 6월 10일 정도에 바닥을 찍고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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