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원, 이오스 기반 소셜미디어 '보이스' 출시 예고…저스틴 우 "중대 발표? 실망스러워!"
시가총액 5위 암호화폐인 이오스(EOS) 가격이 지난 주 40% 급등 후에 3일(한국시간) 현재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이오스 개발사이며 이오스의 ICO(암호화폐공개)를 이끈 회사인 블록원(Block.one)의 CEO 브렌단 블러머(Brendan Blumer)는 6월 1일 중대 발표를 예고하면서 시장과 투자자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후 이오스 가격은 급등세를 나타냈고, 미국 대표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 상장과 이오스 기반 테더(USDT, 시가총액 9위) 발행 소식도 상승세에 기름을 부었다.
하지만 일반 투자자들에게 유명한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아라(buy the rumor, sell the news)'라는 증시 격언에서 보듯이 블록원이 1일(현지시간) 블록체인 기반 소셜 미디어 플랫폼 보이스(Voice)를 발표하면서 이오스의 덤핑이 시작되고 있다.
3일(한국시간) 오전 8시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글로벌 이오스(EOS) 시세는 3.90% 하락한 7.76달러를 기록 중이다.
한편 1일(현지시각) 브렌단 블러머 CEO는 “현재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은 사용자를 ‘이용’하도록 만들어져 있다(Social media was created to use its users)”면서 “사용자들의 콘텐츠, 데이터 등이 믿을 수 없을만큼 가치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당장 보상을 받는 것은 사용자가 아닌 플랫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오스 블록체인을 활용해 세계와 좀 더 부합하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만들 것"이라며 "조만간 베타 버전이 출시될 보이스는 플랫폼 자체와 사용자 모두가 이익을 얻는 진정한 자급자족형 소셜 미디어 경제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블록원도 보도자료를 통해 “보이스는 기존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 넘치는 가짜 계정 대신 실제 사용자가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콘텐츠를 만들고, 공유하고, 발견 및 홍보할 수 있도록 육성할 것”이라면서 “자생적인 아이디어 경제를 통해 사용자는 자신의 아이디어를 플랫폼에서 활용함으로써 직접적인 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많은 사람들은 트위터를 통한 이오스 측의 중대 발표에 대해 불쾌감을 표시하기 시작했다. 일례로 유명한 기업가 저스틴 우(Justin Wu)는 이번 이오스의 발표에 대해 "실망스럽다(underwhelming)"면서 "그래서 이오스의 가치가 급격히 떨어진 이유"라고 비판했다.
또한 유명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알렉스 크루거(Alex Krüger)는 이오스처럼 중대 발표를 예고한 트론(TRX, 시총 11위) 창시자 저스틴 선이 올린 트위터 내용을 리트윗하며 “대단한 친구다. 계속해서 중대 발표가 있다며 예고하고 있다. 거래 촉진에 유리하긴 할 것”이라며 비아냥댔다. 앞서 지난달 28일 저스틴 선은 "6월 1일 TRX와 비트토렌토(BTT)와 관련된 중대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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