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은 16개월에 걸친 잔인한 '암호화폐 겨울(crypto winter)' 동안 약 80%의 가치를 상실한 후 올해 급속히 상승하고 있다. 실제 비트코인은 올초 대비 두 배 이상 가격이 오르며 2017년 말 랠리를 재현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비트코인 비관론자들은 비트코인의 미래와 가격 전망에 대해 회의적이다. 일례로 3일(현지시간) 포브스에 따르면, 우버(Uber)의 초기 투자자인 유명 벤처 투자자 제이슨 칼라캐니스(Jason Calacanis)는 "비트코인은 새로운 기술로 대체될 수 있으며, 가격이 제로(0)로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지속 가능성에 의문이 든다"라며 "잃어도 상관 없는 순자산의 1~5%만 비트코인에 투자해야 한다. 비트코인 가격은 0~500달러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포브스는 이와 관련해 "페이스북 또는 대형 은행이 발행한 암호화폐가 널리 채택된다면, 비트코인은 결국 사람들에게서 잊혀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앞서 지난 5월 21일(현지시간) CCN에 따르면, 글로벌 자산관리회사 뱅가드그룹(Vanguard Group) 수석경제학자 조 데이비스(Joe Davis)도 "나는 블록체인 기술을 흥미롭게 여기지만, 비트코인 가격은 '제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비트코인은 하나의 거래 매개체로 볼 수 있지만, 실질적인 가치저장 수단으로써 작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화폐로 볼 수 없다. 현재 비트코인의 가격은 순전히 투기에 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BCG디지털벤처스 설립자 제프 슈마허(Jeff Schumacher)도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다보스포럼)에서 "비트코인의 가격이 제로로 떨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고, 스티븐 스트롱킨(Steve Strongin) 골드만삭스 글로벌 투자조사 책임자도 지난해 2월 7일 투자보고서에서 "사람들은 암호화폐 가치가 최소한 유지될 것으로 생각하고 거래하는 것처럼 보인다"며 "소수가 거의 모든 것을 차지하는 상황을 고려하면, 암호화폐 시장 가치는 제로가 될 것이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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