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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8월, 머지에 웃고 긴축에 울고...9월 지분증명 전환 기대감 여전

박병화 | 기사입력 2022/09/01 [08:14]

이더리움 8월, 머지에 웃고 긴축에 울고...9월 지분증명 전환 기대감 여전

박병화 | 입력 : 2022/09/01 [08:14]

 

지난 한달 알트코인 대장 이더리움(Ethereum, ETH)은 머지(PoS 전환) 업데이트 기대감에 웃고 미국 긴축 우려에 울었다.

 

9월 1일(한국시간) 오전 8시 2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 이더리움 시세는 1,567달러이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1.37% 상승한 수치다. 이더는 지난 24시간 동안 최저 1,480.83달러, 최고 1,612.36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9월 중순 예정인 머지 이벤트에 대한 기대감에 2,000달러를 돌파하는 랠리를 보여줬지만 미국 긴축 우려에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산하면서 1,400달러선까지 떨어진 후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다시 1,600달러를 회복하는 등 8월 한달 동안 큰 변동성 장세를 보였다. 

 

이같은 롤러코스터 가격 흐름은 그만큼 이더리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반증으로 보인다. 실제 크립토컴페어(CryptoCompare)의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BTC) ​​투자 상품에 대한 운영자산(AUM)은 8월에 7.16% 감소한 174억 달러를 기록한 반면 이더리움 투자 상품의 AUM은 같은 기간 동안 2.36% 증가한 68억1,000만 달러로, 투자자들이 머지(PoS 전환)을 앞두고 이더리움 투자 펀드에 관심을 갖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에 펀드스트랫 설립자 톰 리의 시장전략 및 조사기관 FS인사이트(FSInsight)는 "이더리움이 1년 안에 비트코인 시가총액을 능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FS인사이트는 최근 "이더리움이 지분증명(PoS) 메커니즘으로 전환에 성공하면 토큰 생산과 매도 압력이 모두 감소한다. 머지가 완료되면 리스크 노출을 줄이려는 매도 압력이 있을 수 있지만, 공급량의 디플레이션으로 강력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매체 데일리호들이 암호화폐 마켓 데이터 분석 플랫폼 인투더블록(IntoTheBlock)을 인용해 이더리움 머지에 대해 암호화폐 커뮤니티는 흥분하고 있지만, 새로운 사용자들은 이를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투더블록은 "암호화폐 시장에 진입하는 투자자들이 이더(ETH)를 구매할 수는 있으나 온체인 데이터상 새롭게 생성되는 주소가 적다는 것은 그만큼 블록체인 사용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더리움 수수료가 100달러를 넘던 시대는 지났고 사용자 수요는 점점 낮아지고 있다. 머지가 다가오고 있음에도 비교적 소수의 사람들만이 ETH에 관심을 갖고 있는데, 이는 그만큼 이더리움에 대한 '반향실 효과'(echo chamber effect)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반향실 효과는 밀폐된 반향실에서 비슷한 사람들끼리 서로 메아리치는 소리를 듣듯, 자기 취향에 맞는 이야기에만 빠져드는 현상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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