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ETH)은 15일(한국시간) 머지(PoS 전환)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하락하며 1,600달러선을 하회하고 있는 가운데, 홍콩 소재 디지털자산 플랫폼 사토리리서치(Satori Research)의 공동 창업자 텅훙(Teong Hng)은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시장에는 사실상 이더리움 머지 성공이 반영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를 의식하고 있는 기관투자자들은 머지 이벤트를 블록체인, 토큰, 이더리움 등에 발을 담그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이날 블록체인 개발사 라구나랩스의 스테판 러스트(Stefan Rust) 최고경영자(CEO)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이더리움의 전망은 밝다. 올 연말 이더리움은 3,000달러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되며, 비트코인(BTC) 시총을 언젠가 뛰어넘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앞서 아서 헤이즈(Arthur Hayes) 비트멕스 공동 창업자도 지난 12일 한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올 연말 이더리움 가격은 3,000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이를 위한 콜 옵션을 매수했다"며 이더리움 강세론을 폈다.
그는 "머지 업그레이드 후 이더 가격이 크게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머지 후 ETH 공급량은 크게 줄어들 것이며, ETH에 대한 수요는 지금처럼 강력할 것이다. 머지는 오늘날 부정적인 미시 환경을 극복할 수 있는 요소"라고 덧붙였다.
반면 미국 프로농구팀 댈러스 매브릭스의 구단주이자 억만장자 투자자 마크 큐반(Mark Cuban)은 이더리움 머지 이슈가 투자자들을 혼란에 빠뜨릴 '양날의 검'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더리움 머지는 분명 ETH 네트워크 환경에 긍정적이지만, 머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이 이슈가 소문을 사고 뉴스를 파는 '뉴스 세일 이벤트'를 일으킬 수 있다. 이런 경우 코인 가격이 기대치만큼 폭등하다가 상승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막상 머지가 완료되면) 무너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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