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이 자체 발행 암호화폐 프로젝트인 리브라(Libra)의 백서를 공개했다.
18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이 발표한 리브라 백서에 따르면, 리브라 프로젝트는 전세계 수십억 명의 일상생활 속 금융서비스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글로벌 통화(global currency)와 금융 인프라(financial infrastructure)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리브라는 보다 포괄적인 금융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확장성, 보안성, 유연성 등 크게 3개 구조로 구성되어 있다. 구체적으로 △수십억 계정을 수용할 수 있는 빠른 트랜잭션 처리량, 저지연(low latency), 고효율 대용량 스토리지 시스템(storage system), △ 자금 및 재무 데이터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보안성, △리브라 생태계가 금융 서비스를 혁신할 수 있는 유연성 등이다.
백서에 따른 리브라의 3개 요소는 △'무브'(the Move) 자체 프로그래밍 언어 설계 및 사용, △비잔틴 장애 허용(BFT, Byzantine Fault Tolerant) 합의 알고리즘, △익명성 기반 시간순 데이터 기록 구조 등이다.
리브라 생태계를 구축할 비영리단체 ‘리브라 협회(Libra Association)’는 비자(Visa), 마스터카드(MasterCard), 페이팔(PayPal), 우버(Uber) 등 전세계 27개 기관으로 구성돼 있으며, 2020년 상반기 내에 100여 개의 공동창립 멤버를 합류시킬 계획이다.
현재 리브라 블록체인 소스코드와 초기 테스트넷이 공개됐으며, 향후 수개월 간 피드백 및 보완을 거쳐 2020년 상반기 정식 출시를 계획 중이다.
이날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현재 약 10억 인구가 은행 계좌는 없지만 휴대전화를 보유하고 있다"며 "은행 및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는 사람에게 리브라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리브라를 송금, 결제, 보관하기 위한 페이스북의 독립형 암호화폐 지갑 칼리브라(Calibra)를 내년에 출시할 계획이다"며 "칼리브라는 당국의 규제를 받으며, 모든 정보는 페이스북과 별도로 보관 및 관리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프라이버시와 보안은 리브라 프로젝트의 모든 단계에 적용될 계획이며, 이용자의 선택에 따라 리브라 네트워크가 아닌 제3자 지갑을 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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